급성 골수성 백혈병 관해 후 퇴원했습니다. 혈액 수치가 좀 불안한데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AML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3월 3일에 진단을 받고 1차 관해 유도 치료 항암에 들어갔습니다.
1차 관해 후 blast가 1프로 미만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병실에서 호중구가 1500이상 올라
지난 주, 3월 26일 화요일 퇴원 후
어제 4월 4일 목요일에 첫 외래를 갔다 왔습니다.
모든 혈액 수치가 오르긴 했으나...
혈액 수치가 좀 불안정하게 나와서
주치의 선생님께 수치 괜찮은지 여쭤봤는데
이정도면 꽤 정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병원에서 나온 혈액수치가
백혈구 : 16200
절대호중구 : 11700
헤모글로빈 : 12.1
혈소판 : 21만
이렇게 백혈구 관련 수치가 좀 많이 높게 나온거같습니다.
기분은 좀 우울하나 열도 없고 신체적 컨디션은 괜찮습니다.
혹시 관해 실패라던지 재발의 징후 인가요?
아니면 보통 1차 관해 유도 후에는 수치가 안정적이지 않고 왔다갔다하나요?(즉, 이정도면 괜찮은가요?)
영 걱정되고 기분 탓인지 오늘 갑자기 입에서 이유 모를 쓴 맛이나서 밥 맛도 없어 밥을 평소보다 절반을 못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AML 1차 관해 유도 후에는 혈액 수치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백혈구, 호중구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것 자체가 재발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blast 비율이 증가하거나 말초혈액도말검사에서 백혈병 세포가 관찰되면 재발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주치의 선생님 말씀대로 열이나 감염 증상이 없고 전반적인 컨디션이 괜찮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입맛 저하나 피로감은 항암 치료 후유증일 수 있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 자주 드시는 것이 좋겠어요.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주치의와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혈액암 극복을 위해 노력하시는 환자분께 응원의 말씀 전합니다. 건강하게 회복하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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