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은 외이도 혹은 귓바퀴 부위의 국소 농양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2주 경과 후 절개 여부가 애매하다고 들으셨다면, 급성 염증이 진행 중이거나 재활성화될 여지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항생제는 증상 조절 목적이 아니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치료입니다.
항생제 복용을 임의로 미루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세균 증식이 진행되면 통증 악화, 농양 확대, 주변 연골염(특히 귓바퀴 연골 침범 시 치유 지연)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귀 부위는 혈류가 제한적인 연골 조직이 포함되어 있어 감염이 길어지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음주와 관련해서는 다음이 중요합니다.
항생제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일반적인 항생제(아목시실린계, 세팔로스포린계)는 소량 음주가 절대 금기까지는 아닙니다. 다만 음주는 면역 반응을 떨어뜨리고 염증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소염진통제와 병용 시 위장관 자극 및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계열이라면 음주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약은 처방받은 시점부터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행사가 있다면 음주량을 최소화하거나 가능하면 금주가 바람직합니다. 치료를 미루는 것보다는 음주를 조절하는 쪽이 의학적으로 더 안전합니다.
현재 통증, 발적, 부종이 남아 있다면 복용을 미루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