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성엽 약사입니다.
두통약으로 사용되는 성분들은 모두 그렇게 복용을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경우 음주 후 복용은 금기입니다. 간 손상을 크게 입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과 같은 성분 (모두 합쳐 NSAID계열이라 합니다)은 복용이 금기시 되는 수준까지는 아닙니다만, 위장에 추가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음주하셨을 경우, 대개 위장 컨디션도 정상은 아닌데 거기다가 위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약을 굳이 복용하라고 하지는 않지요.
그렇기에 우선적으로 권장할 것은 흔히 사용하는 숙취해소제와 간 해독에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제 등입니다. 또한 소화에 문제가 있을 시 이로 인해 두통이 생길 수도 있기에, 위장운동조절제, 위장보호제, 또는 UDCA, 디히드록시디부틸에테르 성분이 들어있는 이담제 (담즙의 분비, 배설 촉진) 등을 같이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너무 아파 안될 경우에만, 위에서 말씀드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성분의 약을 복용하셔 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