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이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금오신화』는 조선전기 학자·문인 김시습이 지은, 「만복사저포기」·「이생규장전」·「취유부벽정기」·「용궁부연록」·「남염부주지」 5편을 수록한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단편 소설집이라고 합니다. 창작 시기는 명종 연간으로 경주 금오산 용장사에 은거하면서 지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고려말 조선초에 형성된 서사문학 전통을 배경으로 하고, 불교 및 도교사상 등 다양한 사상적 근거 위에 나름의 글쓰기 방식을 개척하여 탄생시켰습니다. 소설이라는 장르에 충실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한국소설의 출발점을 이루고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 문학사적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