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동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글로벌 경제의 주요 선행지표 중 하나인 구리 가격이 1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를 근거로 일각에선 앞으로 세계 경기의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구릿값은 세계적으로 ‘닥터 코퍼(Dr. Copper, 구리 박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구리 가격은 경기 변동에 민감한데, 글로벌 경기에 선행적 특징을 보이기 때문이다. 구리가 제조업·건설업 전반에 재료로 사용되는 만큼, 수요 확대에 따라 구리 가격이 오르면 제조업·건설업 활황 등으로 경기가 상승할 것이라는 식이다. 원유나 금과 다르게 지정학적·정치적 영향을 덜 받는 점도 경기 선행지표로서의 신뢰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