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작년 12월 초부터 현재까지 기준금리는 상승하고 있는데 예금금리와 1년기준의 대출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금금리가 하락했던 이유는 크게 2가지를 살펴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점차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서 향후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지난주 다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이제 이 기대는 반대로 금리인상의 압박으로 바뀌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두 째는 정부 당국이 은행에게 지속적으로 예금금리를 낮출 것을 압박하였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은행들에게 금리를 낮추라고 압박한 이유는 건설사들을 살리기 위한 것으로 보여지며, 실제로 12월부터 현재까지 금리인하를 통해서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이 건설사, 캐피탈, 증권사들이 물려있는 PF대출입니다. 지난 11월까지만 하더라도 이 건설관련 채권을 사는 이들은 거의 없었으나 예금금리가 낮아지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채권으로 자금 수요가 이동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1월까지 건설사들은 PF대출 상환을 위한 채권발행은 보다 저렴한 금리로 안정적이게 발행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