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그라가스
제 나이 30대 철이 없는 걸까요? 저 어쩌죠...
안녕하세요. 30대 여자입니다.
병으로 부모님을 잃고 미성년자 때부터 동생과 살아가야 해서 나라에 도움을 받으며 알바도 하면서 견뎠고 제가 성인이 되자마자 일도 시작하였습니다.
근데 제가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 병원비나 약값이 많이 들었고(자해 전부터) 동생 뒷바라지, 생활비로 빚이 생각지 못하게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인지 심리적으로 더 불안해졌고, 친척들의 지속적인 생색과 가스라이팅을 당하면서... 억지로 살아야 하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어 자해도 했고 그 결과 몸도 더 많이 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꾸 꿈에서 쫓기거나 돌아가신 부모님이 나와 같이 가자는 꿈을 자주 꿨었고 요즘은 계속 괴롭힘 당하는 꿈이나 쫓기는 꿈을 자주 꿉니다.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사람과 돈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기고부턴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는 상태로 10년 이상이 지났고,그래도 빚은 갚고 죽자!라는 마인드 때문에 견디고는 있는데 솔직히 주위 보면 너무 괴롭습니다.
난 왜 부모님이 없을까? 친구도 없는데... 진짜 힘들 때 심적인 거든 경제적인 거든 부모님께 기대는 친구들 보면 너무 부럽고 전 억울하단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어릴 때 왕따도 당하고 진짜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벗어나려고 엄청 노력했고 일도 일부러 사람들이랑 부딪히는 일을 하면서 고치려고 변하려 견뎌왔습니다. 힘든 일 생길 때마다 난 말할 곳도 없고 정말 도움 받을 때도 없고 부모님 안 계시는 티 날까 봐 진짜 열심히 견뎠습니다. 근데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기니까 역시 난 운이 없나? 그래도 이번엔 우울해하지 않고 잘 버티고 있는데 왜? 라는 생각이 들 뿐이었습니다.
더 살아서 머 하나 싶기도 하고요
어차피 저는 결혼 할 생각도 없고 조건도 안되는 거 압니다. 애 놓을 생각도 없어요 (저랑 똑같아질까 봐서요)
몸은 안 좋아도 다시 취업준비를 하면서 힘든 물류센터라도 지원하는데 연락도 없고 이력서 보고 면접 보러 가도 좋은 소식이 1도 없더라고요
나이가 30대인데 빚만 있는데 무슨 희망이 있을까요? 일 하고 싶은데 시켜줘야 하죠...
알바도 구하기가 힘들고요... 핑계 대는 거 아냐 ?라고 하는데 일하면서 다친 게 아직도 안 좋고 이래저래 정보 알아내서 정부에서 혜택 받을 수 있는 거 신청해봤지만 된 거 없고 국취제 하나됐고 하면서도 취업이 안 됐습니다.
다른 알바도 안읽씹이 많았고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나보고 죽으라고 그러는 건가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죽으면 끝이 날까요? 사는게 너무 버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