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이미 생긴 눈물자국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일단 미용을 통해 눈가 주변 털을 정리해 주시는 것이 필요하며, 향후 눈물 자국이 앞으로 덜 생기도록 관리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강아지의 눈물은 피린 단백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자체는 눈물로 분비될 때 특별한 색이 없지만, 눈가 주변에 정상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세균이나 모낭충에 의해 분해되어 붉은색 색소로 대사되게 됩니다. 이 때, 강아지 눈물의 원료가 되는 피린 단백질이 적게 포함되어 있는 눈물방지 처방식 사료나, 특화사료를 급이하면 피린이 적게 배설되어 눈가 주변이 붉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보다 적극적으로 눈가 주변의 세균이나 모낭충을 죽이기 위해 항생제를 단기간 복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효과는 더욱 뚜렷하나, 장내 미생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은 수의사 선생님의 진료 후에 처방을 받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방법을 선택하시든 눈가 주변을 주기적으로 잘 닦아주시고, 말려주시는 것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