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
아토피를 진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조절>인데요.
이 점에서 보호자분들의 기대와 많이 엇갈리게 됩니다.
보호자분들은 아이가 아토피에서 해방되길 바라시지만
특정한 항원 또는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로 밝혀진게 아니라면
아토피 자체는 조절해야할 상황이지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은 아닙니다.
광고등에서 면역이 떨어져서 아토피가 온다는 이야기도 많이 하지만
아토피 자체는 오히려 자가면역이 너무 강한 상태라
자신의 세포자체 공격하는 면역성 때문으로
이러한 속설은 근거없는 말에 불과합니다.
모쪼록 이게 좋더라 저게 좋더라...는 것만 피하셔도 아토피 치료에 있어 50%는 이미 하고 계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좋다는 그 것들이 오히려 아토피를 악화시킬 때가 많습니다.)
아토피가 올라올때는 그 상황에 따라 병원에서 연고를 바꿔서 처방해주실 것입니다.
또 필요한 경우 항히스타민이라는 약을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보다 심한 경우엔 혈액검사와 피부반응검사 등을 실시하여 구체적인 알레르기 물질을 찾아보기도 하며
만약 알레르기 물질을 찾았으나 피하기 어려울때는
면역요법(이는 면역을 키운다는 뜻과는 별개입니다.)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도 합니다.
즉, 한 병원에서 꾸준히 진료받으시는 것이
아이의 상황에 따른 아토피조절에 가장 중요합니다.
(이 병원 저병원에 다니시면 그때마다 새로이 치료가 시작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아토피의 부위와 양상도 달라지므로
이에 따른 추이파악과 처방조절에 한병원을 꾸준히 다니시는 것이 정말 꼭 필요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