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경과를 보면 단순 건조보다는 입주위 피부염 또는 침·침범벅 자극에 의한 접촉피부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이들에서 입술을 자주 핥거나 침이 오래 묻어 있으면 입술선부터 붉어지고 갈라진 뒤, 입 아래로 번지는 양상이 흔합니다. 연고를 발랐는데 오히려 심해졌다면 스테로이드 연고에 의한 악화나 세균성 2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노란 딱지, 진물, 빠르게 번지는 홍조가 있으면 농가진 같은 세균 감염을 의심해야 하고 이 경우 항생제 연고가 필요합니다. 단순 건조·자극성 피부염이라면 스테로이드는 오히려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어 중단하고 보습 위주 관리가 원칙입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아이 얼굴 부위이고 며칠 사이 악화 양상이라 정확한 감별 후 약을 정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진료 전까지는 입 주변을 자주 닦지 말고, 침이 묻으면 톡톡 눌러 닦은 뒤 바셀린이나 아연 연고처럼 자극 적은 보호제만 얇게 사용하는 정도로 관리하세요. 스테로이드 연고는 임의로 계속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