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는 정착 과정으로보나 음계의 구성 등 음악 요소의 해석으로 보나 한국 고유의 음악 양식이 아닌 엔카에 가깝습니다.
트로트는 1930년대에는 상당히 세련된 도회풍의 음악 장르로 여겨졌습니다. 신세대들이 주로 듣는 음악이었으며 대부분 서울 등 도시에서 많이 듣는 음악이기도 했습니다. 트로트 성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일본의 엔카(演歌) 자체가 그 당시로서 파격적인 음악 형태, 즉 동양 특유의 5음계에 서양의 단조를 적용해 만들어진 요나누키 단음계를 기반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많은 점에서 당시 조선 대중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던 신(新)민요에 비해서 ‘서양화된 음악’으로 여져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선 시기적으로 엔카가 성립된 시기는 1920년대 그리고 트로트는 1930년대 이기에 시기상 일본이 약간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일본 엔카의 창시자이자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고가 마사오(古賀政男)는 한국인 이라고 전해 진다고 합니다. 즉, 엔카던 트로트던 다 한국 문화라는 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