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추이도 일본을 따라가고 있나요?
우리나라는 많은 부분에서 일본과 약간의 시차를 두고 따라가고 있다고 진단하는 전문가들이 많은데, 부동산 가격추이도 일본을 따라가고 있는 건가요? 만일 그렇다면 부동산 시세 붕괴 위험도 예상할 수 있나요? 이를 피하기 위해 부동산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이상엽 공인중개사입니다.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추이가 일본을 따라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의 부동산 버블과 한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다른 원인과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은 1980년대 말에 땅값이 4배나 올랐고, 도쿄의 일부 지역은 미국 전체 토지를 사도 남을 정도로 비싸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그렇게까지 심한 가격 폭등은 없었고,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규제와 세제의 왜곡, 저금리와 과잉유동성 등이었습니다.
다른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의 부동산 버블과 한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유사한 점이 많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은 1980년대 말에 불황을 막기 위해 저금리 정책을 시행하면서 자산가격을 급등시켰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수 없다는 믿음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초에 금리 인상과 부동산 대출 총량 규제 등으로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면서 장기 불황에 빠졌습니다. 한국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을 막기 위해 저금리와 양적완화,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면서 자산가격을 급등시키고 있고,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강합니다. 그러나 금리가 상승하거나 부동산 대책이 강화되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추이가 일본을 따라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여러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본의 경우와 완전히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부동산 버블과 붕괴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면 사회적 불평등과 갈등을 야기하고, 경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해치며, 장기적으로는 불황과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부동산 시장의 건전성과 지속성을 위해 적절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과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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