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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뽀얀굴뚝새243
뽀얀굴뚝새243

귀가 자주 가려운 편입니다. 그래서 귀를 파는 습관이 있는데 귀지는 가급적 안 파는 게 귀건강에 좋은 건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기저질환
비만/경계성당뇨

귀가 가려운 것은 참을 수가 없고 잘 때 그러면 더 참기 힘들고 잠자는 데 방해가 되더라구요.

막상 배우자한테 얘기해서 파달라고 하면 귓속이 깨끗하다고 심지어는 빨갛게 헐었다고 하더라구요.

귀지는 파면 안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거 같은데, 귀지가 많으면 귀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귀지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이물질과 외이도의 윤활액이 혼합되어 발생하는데 신체의 정상적인 방어 기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귀지를 인위적으로 무리하여 제거할 경우 고막이나 외이도의 손상이 유발될 수 있고 외부 이물질에 대한 정상적인 방어 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자주 귀지를 파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요약하면, 귀지는 원칙적으로 파지 않는 것이 귀 건강에 유리합니다.

    귀지는 외이도를 보호하는 정상 분비물로, 살균·보습·이물 차단 역할을 합니다. 자연적으로 바깥으로 이동해 배출되므로 일상적인 제거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주 파는 습관은 외이도 피부를 손상시켜 가려움, 염증, 외이도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미 배우자분이 보기에 빨갛고 헐어 보였다면 자극성 외이도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려움이 심해질수록 더 파게 되는 악순환이 흔합니다.

    귀지가 많다고 해서 대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다만 완전히 막힐 정도로 쌓이면 먹먹함, 난청, 이명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에만 이비인후과에서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현재처럼 가려움이 주증상이라면 귀지 제거보다는 피부 염증이나 건조, 알레르기, 습관적 자극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필요 시 국소 치료로 충분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