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를 켜놓고만 있어도 돈이 나가나요?
외출 또는 실내로 해놓는거랑 그냥 꺼둘때랑 금액차이가 많이나나요? 그리고 많이 안나간다면 외출이랑 실내중 어떻게 설정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보통 추울땐 4시간에서 6시간에 한번씩 보일러를 돌립니다
보일러의 외출모드는 추운 겨울날 보일러가 동파 전까지 작동을 하지 않다가 동파가 올 것 같으면 센서가 작동하여 보일러가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즉 집안 내부의 온도는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보일러의 온도만 신경써서 동파로 인해 보일러가 망가지기 전에 보일러를 데워서 제품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기능이죠.
하지만 이 기능의 가장 큰 단점은 회사마다 외출모드의 규격이 다릅니다. 예를 들면 A회사는 위에 설명했듯 동파 전까지 기다렸다가 동파시에 보일러를 데움으로서 고장을 막는 기능이 외출모드라면 B회사는 집에 사람이 있든 없든 그냥 어떤 주기(예를 들면 6시간, 12시간)마다 냅다 돌리는 기능이 외출모드라고 할 수 있죠.
따라서 어떤 회사의 어떤 제품이 외출모드를 갖다가 전자, 후자로 사용하는지는 넷상에서도 밝혀지진 않았으나 유튜브나 웹에서는 대표적으로 이 2가지 중 하나에 따라서 보일러가 작동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품마다 외출모드의 세팅이 다르니 A회가의 가) 제품은 온도 센서에 따라 움직이는데 비해 나) 제품은 시간마다 틀을 수도 있죠.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집안 내부가 10도에서 25도로 올라갈때랑 20도에서 25도로 올라갈때랑 차이가 많이 있음을 아실겁니다. 문제는 이게 단열이 잘 되어 있는 집은 만약 10도라 해도 열이 외부로 세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보일러가 적게 돌아간다 해도 단열이 안되어 있는 집은 열기가 계속 나가버리기 때문에 단번에 25도로 올리려 하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1도를 올리는데 약 7%의 연료가 더 소비된다고 하니 계속 20도를 유지한 집과 10도에서 올리는 집의 차이는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장시간 외출시에는 실내온도보다 3~5도 정도 낮게 세팅하여 쓰시면 되고 겨울날 평상시에 그 이상 세팅해도 별 무리 없으시다면 그렇게 두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너무 낮게 세팅하면 한파가 닥칠때 외부와 밀접해 있어서 차가운 기운을 많이 받는 보일러의 경우 동파 사고가 일어나 보일러가 얼거나 고장이 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