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바라나시는 갠지스 강이 흐르는 힌두교의 성지라고 합니다.
힌두교의 성지인 만큼 이곳에서 죽기 위해 오는 인도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를 반영하듯 이 도시를 흐르는 갠지스 강 강가에는 가트가 수십 개가 쭉 늘어서 있으며 강물로 몸을 닦는 사람들, 기도하는 사람, 빨래하는 사람, 관광객, 그리고 그 관광객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사람 등으로 늘 인산인해이며, 말 그대로 시체가 떠내려오기도 합니다.
강이 더럽고 부패 유기물도 많아서 해충들도 극성이라 파리, 모기 등 더러운 물이나 부패한 유기물에 알을 낳는 파리목 해충이나 바퀴벌레도 흔하고 쥐도 많으며 심지어 들개들과 까마귀, 독수리들도 화장터 주위를 기웃거립니다. 화장터 주위에는 얼마나 들개가 많은지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은 위협을 느낄 정도이며 실제로 이 개들은 광견병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절대 가까이 다가가면 안됩니다. 탄 시체를 뜯어먹으려 모여드는 들개들과 까마귀, 독수리들은 호러 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입니다.
또한 이곳은 콜레라의 원산지로 콜레라는 원래 이 지역의 풍토병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곳에 방문할 경우 개인 위생 및 식사 등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며 요즘들어 인도 정부에서도 갠지스 강 수질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매일같이 시체 및 온갖 쓰레기를 뿌려대는데 그게 쉬울지는 의문이다. 인도인들의 의식부터 개선되어야 하는데 매우 요원한 일이며 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어족은 사실상 씨가 말라서, 큰 강을 끼고 있음에도 이 도시에서 어업은 거의 행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