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우유는 왕이나 상류층, 병약한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이용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왕이나 먹을수있는 특식이면서도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왕이 아침에 먹는 죽 중 우유를 넣어 만드는 타락죽이 있는데 이걸 가지고 소가 사람을 위해 평생을 고생하는데 그 새끼가 먹을 것 까지 빼앗아야 하냐며 상소를 올리고, 농사철이 다가오면 타락죽 만드는 것을 금지하기도 합니다.
육식주의자였던 세종은 육류 못지않게 우유도 좋아해 고려시대 때 설립된 우유소를 그대로 유지, 관원 인원을 200여가량으로 확대하는데 신하들이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는데 200명이나 써 우유를 관리하는 건 너무 인력낭비가 심하다 주장, 결국 우유소를 폐지하고 예빈시에서 대신 우유를 관리했으며 송아지의 젖을 빼앗아 먹는 것은 유교사상에 어긋난다고 반대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