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지금 복용 중인 약, 수술 전에 중단해야 하나요? 전신마취 수술 전 중단해야 되는 약은 어떤 것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아하 의료상담 토픽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 김나영입니다. 요즘 수술 전 어떤 약물을 계속 복용해도 되는지, 중단해야 하는지 여쭤보시는 질문이 많아 이번 잉크에서는 그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수술 전 복용하면 안 되는 약, 꼭 알아두세요!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여러 가지 준비 사항을 지켜야 하지만, 특히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복용 중인 약물 관리입니다. 일부 약물은 수술 중 출혈 위험을 높이거나 마취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일정 기간 동안 복용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1. 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는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약물들입니다. 대개 심근경색, 협심증, 뇌경색을 앓으셨거나 기타 혈관질환 등에서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대표적인 약물: 아스피린,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리바록사반, 다비가트란 등수술 중 출혈을 유발하거나, 수술 이후 부작용으로 절개 부위 출혈이나 혈종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처방의와 상의하에 중단하게 됩니다.약물마다 복용 중단 시기가 다 다릅니다만 대체로 5~7일 정도 중단하게 됩니다. 임의로 중단하시면 안 되고, 해당 약제를 처방해주신 주치의와 수술에 대해 상의하에 중단하셔야 합니다.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소염진통제도 혈소판 기능을 일부 억제하여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대표적인 약물: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케토로락일반적으로 수술 48시간 전 중단합니다. 3. 당뇨약지난 잉크에서 설명드렸듯이 수술 전에는 금식이 필요한데, 금식을 한 상태에서 당뇨약까지 드시면 저혈당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개는 수술 24~48시간 전에 경구혈당강하제를 중단합니다.당뇨약 역시 처방의와 상의 하에 중단시기를 결정하셔야 하며 임의로 중단하시면 안 됩니다. 4. 고혈압약일반적으로 고혈압 약은 계속 복용하지만 안지오텐신 수용체 길항제, ACE 억제제는 수술 당일 복용하면 안 됩니다. 이들은 수술 중 저혈압 위험을 높이기 때문입니다.5. 건강기능식품 은행잎이나 인삼, 마늘, 오메가-3, 비타민 E, 한약 등 일부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혈액응고를 방해해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들의 효과는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수술 1-2주 전에는 중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전 약물 조정, 어떻게 해야 할까요?✔️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세요! 복용 중인 약물은 미리 주치의와 마취과에게 알리고 중단 여부를 확인하셔야 해요.✔️임의로 중단하지 마세요. 본인의 건강 및 질환 상태에 따라 중단 시 더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의사의 조언 없이 끊으면 안 돼요.✔️수술 전 본인이 복용하는 약물의 리스트를 정리해서 병원에 전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잉크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모두 안전한 수술 받으시기 바랍니다. 😊
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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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수면마취 vs. 전신마취 뭐가 다른가요? 수면마취 할 때 꼭 마취과 의사가 있어야 되나요?
안녕하세요, 의료상담 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 김나영이라고 합니다😊.간단한 시술이나 내시경 등을 받을 때 "수면마취"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반면 큰 수술을 받는 경우에는 전신마취가 필요하다고 설명을 듣게 되죠. 두 가지 마취의 차이를 명확하게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잉크에서는 수면마취와 전신마취의 차이, 안전한 수면마취를 위해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려 합니다. 수면마취와 전신마취, 무엇이 다를까?간단하게 표로 차이점을 나타내보면 위 그림과 같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마취의 3요소는 의식 소실과 진통, 근육 이완이기 때문에 수면마취는 마취라기보다는 수면유도라고 말해야 합니다. 주로 프로포폴이나 미다졸람 등의 진정제를 이용해 환자를 수면 상태로 만듭니다. 환자는 자극이 있으면 깰 수 있을 정도로 얕은 의식 상태를 유지하지만 대개는 시술 중 기억은 잘 하지 못합니다. 반면 전신마취는 의식을 완전히 없애고 통증과 움직임을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근이완제를 쓰기 때문에 자발 호흡이 어려워 기도 삽관이 필요합니다. 수면마취, 안전할까? - 마취과 의사가 관리해야 하는 이유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면마취가 일반적으로 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마취를 하는 입장에서는 수면마취가 전신마취보다 신경쓸 것이 많습니다. 환자의 상태나 시술 방법에 따라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약제에 의해 호흡이 억제되는 경우 응급하게 대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마취라 하더라도 반드시 마취과 의사가 상주하며 관리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마취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호흡 억제: 약물 과다 투여 시 호흡이 느려지거나 멈출 위험이 있습니다. 전신마취와 달리 수면마취에서는 기도삽관을 하지 않기 때문에, 호흡 억제시 마취과 의사가 즉각 대처를 해야 합니다.기도 폐쇄: 혀나 연부 조직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심혈관 부작용: 혈압 저하, 부정맥 등이 발생 가능합니다. 과민 반응: 일부 환자는 마취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마취과 의사는 환자의 나이, 체질, 기저 질환 등을 평가하고 가장 적절한 마취 약물과 용량을 결정합니다. 또한,수면마취 중이라도 호흡이 억제되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야 합니다. 따라서 단순한 수면마취라고 해도, 마취 중 위험 상황에 바로 대처할 수 있는 마취과 의사가 있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 수면마취로 대체할 수 있을까?일부 환자들은 전신마취가 부담스럽거나 두려워서 수면마취로 대체하고 싶어 하지만, 이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에서는 환자의 움직임을 완전히 차단해야 하고, 깊은 마취 상태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면마취로는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안전한 마취를 위해 꼭 확인하세요!수면마취는 전신마취와 다르게 환자의 의식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지만, 여전히 의료진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수면마취라고 해서 "간단한 마취"라고 생각하면 안 되며, 반드시 마취과 의사가 있는 병원에서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에서는 수면마취로 대체할 수 없으며, 적절한 마취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다음에 병원에서 수면마취를 권유받았다면, 마취과 의사가 관리하는지 꼭 확인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시술을 받을 것을 추천합니다 😊 오늘의 잉크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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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하반신 마취가 뭐예요? - 척추마취 vs. 경막외마취
안녕하세요. 아하 의료상담 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 김나영이라고 합니다.이번 잉크에서는 하반신 마취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하반신 마취는 전신마취와 달리 몸의 특정 부위의 통증을 완전히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다리쪽이나 비뇨생식기 수술을 할 때, 산모에서 제왕절개나 무통분만을 할 때 시행하게 됩니다.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척추 마취(spinal anesthesia): 허리 부위의 척수 주변에 위치한 지주막하강(subarachnoid space)에 마취제를 주입하여 신경 신호를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마취제가 지주막하강 안에 있는 뇌척수액을 통해 퍼져서 빠른 효과를 보이며, 적은 양의 약으로도 충분한 마취를 얻을 수 있습니다. 주로 제왕절개, 고관절 수술, 하지 수술, 비뇨기과 수술 등에 사용됩니다. 그림에서 파란색 네모로 표시된 것이 척수마취인데, 척추뼈의 가시돌기 사이 공간으로 들어가서 지주막하강까지 도달한 후 뇌척수액이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약을 주입합니다. 성인에서 척수는 요추 1번 정도에서 끝나고 그 아래로는 말총이 있기 때문에, 척수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서 그 아래쪽 레벨에서 시행하게 됩니다. 보통은 요추 4번~5번 사이에서 시행합니다.경막외 마취(epidural anesthesia): 척수 외부에 위치한 경막외강(epidural space)에 카테터를 삽입하고, 마취제를 주입하여 통증을 차단합니다. 척추마취에 비해 작용시간은 느린 편입니다. 주입하는 약물의 부피에 따라 마취범위가 결정되어서 척추마취에 비해서는 쓰이는 마취제 양이 많을 수 있습니다. 척추마취가 2시간 정도 지속되는 반면 경막외 마취는 카테터가 계속 거치되어 있기 때문에, 카테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마취제를 주입하며 더 긴 시간의 수술도 가능합니다. 산모의 무통 분만과 같은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림에서 빨간색 네모로 표현된 것이 경막외마취이며, 지주막하강보다 얕은 위치입니다. 경막을 뚫기 직전에 있는 경막외공간에 약을 주입합니다. 척추마취와 달리 수술부위에 따라서 경추나 흉추, 요추 등 전 부위에서 시행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하반신마취라기보다는 부위마취에 가깝습니다. 잠깐만요! 다리쪽만 마취를 하게 되면 의식은 살아있는 게 아닌가요? 🤷♀️맞습니다. 하반신 마취만 단독으로 한다면 깨어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환자분들이 수술 중 수면을 원하신다면 하반신 마취 이후 프로포폴이나 미다졸람 등의 마취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하반신 마취의 과정사전 준비: 환자의 병력, 약물 복용 여부, 알레르기 등을 확인한 후, 적절한 마취 방법을 결정합니다. 이 때, 만약 환자분이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신 경우, 또는 응고검사에서 혈액 응고시간이 늘어나있는 경우 등에는 하반신 마취시 바늘 자입부위에 혈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하반신 마취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취 전에는 복용 중인 약물이나 앓고 있는 질환을 꼭 상세하게 말씀해주셔야 합니다.체위 조정: 보통 옆으로 누운 자세를 취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새우등 자세를 만들라고 하는데, 무릎을 가슴으로 최대한 당기고 고개는 숙인 자세입니다. 이렇게 하면 척추뼈 사이 간격이 벌어져서 하반신마취를 하기에 용이합니다. 이 자세로 마취하기가 어려운 경우 앉은 자세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소독 및 국소마취 : 마취제 주입 부위를 소독하고, 바늘이 들어갈 부위에 국소마취를 시행합니다.마취제 주입마취효과 확인 : 마취가 잘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이는 각 척추신경이 지배하는 피부분절을 알코올솜 등으로 닦아서 차가운 느낌이 사라졌는지로 보통 확인합니다.수술 종류마다 차단시켜야 하는 레벨이 다릅니다. 하지 수술인 경우 대개 T12 까지 차단하면 되고, 고관절이나 비뇨기 수술의 경우 T10 까지 차단하면 됩니다. 제왕절개의 경우 T4 까지 차단하게 됩니다. 척추마취를 할 때 약 주입 후 머리쪽으로 환자를 눕히면 중력에 의해 약이 위쪽으로 흘러가서 더 윗 level 까지 차단이 가능합니다. 또, 한쪽 다리가 다친 경우에 다친 부위에 마취제가 더 많이 가게 하도록 하기 위해, 다친 쪽을 아래로 하고 옆으로 눕혀 마취제를 주입하기도 합니다.하반신 마취의 장단점전신마취보다 회복 시간이 짧고,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의 부작용이 덜합니다. 경막외 마취의 경우 수술 이후에도 카테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통제를 투여할 수 있어, 수술 후 통증 조절에도 효과적입니다. 전신마취에 비해 심혈관계 부하가 적어 고령인 환자나 심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단, 마취 차단 레벨이 너무 높아지는 경우 심장을 담당하는 교감신경이 차단될 수 있어서 급격한 저혈압이나 서맥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충분한 수액과, 필요시 승압제 등을 투여합니다.하반신 마취의 부작용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경막천자후 두통 : 일부 환자에서는 척추 마취 후 경막 천자에 따른 두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뇌척수액 유출로 인한 것인데, 특히 누워있다가 일어설 때 발생하는 두통이 특징입니다. 대개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두통이 너무 오래 지속된다면 경막외혈액패치 등의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배뇨곤란 : 일시적으로 방광기능이 저하되어 배뇨곤란 등의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신경손상 : 매우 드물지만 바늘이 잘못 들어갔을 때나, 마취제에 의한 일시적 신경학적 증상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혈종 : 위에서 설명했듯이 주사 부위의 피가 멎지 않는 경우 혈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헤파린 등 항혈소판제, 항응고제를 복용시에는 하반신마취 시행 전 중단이 필요합니다. 혈종이 너무 커서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오늘은 하반신 마취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하반신 마취는 하지 수술이나 제왕절개, 무통분만, 비뇨생식기 수술 등에서 전신마취의 대안으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의식 유지나 빠른 회복이 필요한 경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의 잉크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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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전신마취 도중에 깨어날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의료상담 토픽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 김나영입니다.지난 잉크에서는 전신마취 이후 깨어나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한 글을 썼었는데요. 해당 잉크에 한 독자분께서 반대로 수술 중 각성의 가능성도 높냐는 질문을 써주셨습니다. 이 또한 전신마취를 받는 많은 환자분들께서 걱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 영화나 드라마에서 수술 중 마취가 제대로 되지 않아 환자가 깨어 있는 상황을 묘사하는 장면을 종종 보신 적 있을 거에요. ▲ 수술 중 각성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스릴러 영화 "어웨이크"의 포스터이런 장면은 긴장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이런 일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궁금해하실 거에요. 이번 잉크에서는 수술 중 각성(Anesthesia Awareness)의 실체와 이를 예방하기 위한 마취과 의사의 노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술 중 각성이란?수술 중 각성은 전신 마취 상태에서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거나 통증, 움지임을 느끼는 드문 현상을 말해요. 일반적으로 의식은 없으나 일부 환자는 소리, 압박감, 심지어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전신마취 환자 중 약 0.1% 미만에서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우에 환자는 그 경험을 모호하게 기억하거나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각성의 원인은 다음과 같은 요인에 의해 발생 가능합니다 :1) 마취제 용량 부족 : 기저 질환이나 약물 상호작용, 환자의 개인적인 대사 능력 차이로 인해 마취제 용량이 충분치 않을 수 있습니다.2) 고위험 수술 : 심장 수술이나 제왕절개 등 환자 생명 징후를 유지해야 하는 긴급 상황에서는 마취제 용량을 최소한으로 유지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3) 기계적 문제 : 드물게 마취기 오작동이나 약물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중 각성의 예방마취과 의사는 환자 병력과 약물력, 체중, 연령, 기저질환을 면밀히 평가하여 환자에게 적절한 마취제 용량을 결정하고 마취 계획을 수립합니다. 수술 중에는 마취 깊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뇌파 측정 장치 등을 사용하여, 환자 마취 깊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합니다. 이를 통해 환자가 의식이 돌아오는 것을 조기에 감지하고 즉각 조치할 수 있습니다. ▲ 마취 심도 측정 방법 중 하나인 BIS 입니다. 이마에 저런 센서 스티커를 붙여서 모니터에 뜨는 수치를 확인하게 됩니다. 0~100의 수치로 나타나며, 각성 상태일수록 100에 가깝고, 전신마취에 적절한 BIS 는 40~60입니다. 마취과 의사는 마취제를 조절하여 BIS 40~60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대학병원 처럼 큰 병원에는 이런 뇌파 측정 장치가 있는데, 이것이 없더라도 마취과 의사는 환자의 생명 징후(심박수, 혈압, 호흡 패턴)를 세심히 관찰하여 각성 가능성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박수와 혈압의 갑작스러운 상승은 환자가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를 즉각 감지하고 대응하여 각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각성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이런 상황에서, 미다졸람을 투여하여 전향적 기억상실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는 환자가 수술 중의 기억을 형성하지 못하도록 돕는데, 각성 자체를 방지하는 목적이라기보다는 환자가 수술 중 느낄 수 있는 잠재적인 불편한 기억을 차단해 심리적인 안정을 제공하는 목적입니다. 수술 중 각성의 경험과 관리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 중 각성을 드물게 경험한 환자의 경우에는, 이후 불안이나 악몽,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을 겪기도 합니다. 이를 방지하고 환자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취과와 심리치료 전문가가 협력하여 환자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정리하자면 수술 중 각성은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흔히 발생하는 일은 아니며, 현대 의료 기술과 철저한 마취 관리를 통해 그 가능성이 극도로 낮아진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의료진은 이를 즉시 감지하고 조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전신마취를 앞두고 있다면 이런 걱정은 조금 덜어내도 좋겠습니다. 마취과 의사는 늘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최적의 관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잉크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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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전신마취, 못 깨어나면 어떡하죠?
안녕하세요, 아하 의료상담 토픽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 김나영입니다. 지난 잉크에서는 전신마취 중 몸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잉크에서는 정말 많은 환자분들이 마취하기 전 물어보시는, "못 깨어나면 어떡하죠?" 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종종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곤 하는데, 전신마취 자체가 자주 해볼 수 없는 경험이기 때문에 더 큰 불안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진짜 못 깨어나는 경우가 많은지, 마취 후 깨어나는 과정과 깨어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같이 한 번 알아가봅시다. 😊전신마취 후 깨어나는 과정전신마취는 지난 잉크에서 설명드렸듯이 수술 동안 환자의 의식을 억제하고 통증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마취에서 깨어나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마취제의 중단: 수술이 끝나가면 마취과 의사가 마취 가스 또는 마취제 주사를 멈춥니다. 이로 인해 마취제가 서서히 체내에서 분해되고 배출됩니다. 의식의 회복: 마취제 농도가 감소하면서 환자는 서서히 의식을 회복합니다. 이 과정은 사람마다, 마취제 종류마다, 그리고 쓰인 용량마다 다르지만 약 5~30분 내외 정도 걸립니다.근이완제 역전: 수술 중 사용된 근이완제는 자연적으로 배출되지만,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역전약물이 투여됩니다. 이는 근육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켜 자발적인 호흡과 움직임을 되찾게 합니다. 마취과 의사는 근이완제 역전제를 투여 후 환자가 스스로 호흡할 수 있을 때까지 기관내 튜브를 유지하며, 충분한 자발호흡이 확인되면 튜브를 뺍니다.모니터링 및 안정화: 환자가 완전히 깨어나기 전, 마취과 의사는 호흡, 혈압, 심박수 등 주요 생명 징후를 면밀히 관찰하여 안전을 확인합니다.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할 가능성현대 의학에서 전신마취의 안전성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보장됩니다. 마취 후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는 극도로 드물며, 대개 다음과 같은 특정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심각한 기저 질환: 심장질환, 폐질환, 혹은 신경계 이상이 있는 경우.고령 및 전신 상태: 고령의 환자나 기저 질환이 많은 환자는 마취 회복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약물 반응: 드물게 마취약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하지만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다기보다는, 깨어나는 것이 좀 지연되는 것이며 이와 같은 위험은 철저한 사전 평가와 수술 중 모니터링으로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마취에서 안전하게 깰 수 있도록사전 평가: 수술 전, 마취과 의사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철저히 분석합니다. 병력, 약물 알레르기, 기저 질환 등을 확인하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마취 방법과 약물용량을 선택합니다. 정교한 모니터링: 수술 중에는 심박수, 산소포화도, 혈압 등 주요 생명 징후를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이를 통해 작은 이상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근이완제 역전제 사용: 근이완제의 잔여 효과로 인해 호흡이 억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취과 의사는 역전 약물을 적절히 투여하여 환자가 정상적인 근육 기능을 빠르게 회복하도록 돕습니다.회복실 관리: 수술 후 환자는 회복실로 옮겨져 안전하게 깨어날 때까지 철저한 관리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취과와 간호팀이 협력하여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합니다.정리하자면 "전신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현대 마취과학과 의료 기술 덕분에 대부분은 불필요한 우려입니다. 마취과 의사는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깨어나는 과정을 포함한 모든 단계에서 세심하게 관리합니다. 근이완제 리버스와 같은 기술은 안전성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전신마취를 앞두고 있다면, 걱정 대신 신뢰를 가져도 좋습니다. 이 과정 뒤에는 철저한 계획과 과학이 숨어 있으니까요. 😊 오늘의 잉크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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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전신마취를 할 때 우리 몸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나요?
안녕하세요. 아하 기타 의료상담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의사 김나영이라고 합니다.지난 잉크에서는 전신마취를 할 때 왜 전날 금식을 유지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전신마취를 하게 되면 우리 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아시나요? 전신마취 하에 수술을 받게 되면 다 깊이 잠들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잘 모르실텐데요. 제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전신마취의 3요소마취는 크게 세 가지 요소을 가집니다.의식 소실 : 환자가 수술 중 의식을 잃고 잠들어 수술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통증 차단 : 자고 있더라도 통증에 의해 여러 가지 신체 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을 제거하는 과정도 포함됩니다.근육 이완 : 수술 부위 원활한 접근과 시야 확보, 그리고 낙상사고 방지를 위해 근육 긴장도를 줄여 움직이지 못하도록 합니다.여기에 4. 반사 소실 을 붙여서 네 가지 요소라고 하기도 합니다.이 모든 것은 마취제나 흡입 가스같은 의식 소실을 위한 약제와, 진통제, 근육이완제 등의 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마취과 의사는 이런 약물을 적절한 시기에 적정 용량을 투여해 수술을 최적의 상태에서 진행 가능하도록 합니다.전신마취 중 우리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수술을 받으러 수술방에 들어가면 우선 혈압, 심전도, 산소포화도 모니터를 몸에 부착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 의식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나, 근이완 정도 확인을 위한 모니터도 부착할 수 있습니다.먼저 마취제를 투여하면 환자는 빠르게 의식을 잃습니다. 이는 환자가 수술 중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도록 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잠에 든 것이 확인되면 근이완제를 투여하여 환자가 수술 중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죠. 그런데 이 근이완제는 호흡에 쓰이는 근육까지 마비시키기 때문에 수술 중에는 환자가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계로 호흡을 시켜야 하는데,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기관삽관입니다.수술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마취 전 의사가 "흔들리는 치아는 없느냐"고 물어보는 것을 들으셨을 수도 있는데요. 이는 기관삽관 중 치아 손상 가능성이 있어서 여쭤보는 것입니다.기관삽관의 모식도입니다. 후두경으로 혀를 들어서 성대가 보이게 한 후, 성대를 통해 호흡기와 연결될 관을 집어넣는 술기입니다. 후두경을 사용하여 혀를 올릴 때 위쪽에 있는 앞니에 부딪혀 손상 가능성이 있고, 또 나중에 깨어날 때 환자가 튜브를 깨물어서 치아손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항상 마취 전에는 흔들리는 치아가 있지 않은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이후 수술 중 통증 신호를 차단하기 위해 정맥용 진통제를 주입하고, 수술 중에는 항상 마취과 의사가 환자의 혈압, 맥박, 체온, 호흡을 감시하게 됩니다. 수술 중 환자의 안전성을 책임지는 것과 더불어 집도의가 수술하기에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마취과 의사가 하는 업무입니다.전신마취의 안전성현대 의학에서 전신마취는 매우 안전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취과 의사는 수술 당일 마취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수술 전 준비 단계에서 환자의 건강 상태, 나이, 기저질환, 복용 약 등을 철저히 평가하고 적절한 마취 계획을 수립합니다. 또 수술 중 모니터링 장비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이상 징후를 즉각 관리합니다. 수술이 끝난 이후 깨어나는 과정은 마취제가 체내에서 분해되고 배출되며 이루어집니다. 근이완제를 역전하는 약물을 투여하여 환자가 혼자 힘으로 숨을 쉴 수 있게 근력을 되돌리기도 합니다. 환자는 깨어난 직후 약간 혼란이나 졸림을 느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의식이 또렷해집니다.오늘은 전신마취를 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마취과 의사가 환자와 자주 대면하는 의사는 아니지만, 뒤에서 환자의 안전한 수술을 위해 항상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전신마취를 받게 된다면, 마취과 의사 선생님에게 눈인사를 보내주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의 잉크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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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전신마취 수술, 왜 금식을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아하 기타 의료상담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의사 김나영이라고 합니다.수술 전 금식을 하라고 하는데 왜 금식이 필요한지는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사실 마취과 수련을 받기 전에는 정확한 이유를 잘 몰랐는데요. 수술 전 금식은 단순히 절차적인 요구가 아니라 사실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왜 금식이 필요한가요?"라고 궁금해하거나, 음식별로 금식 시간이 다른 이유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 잉크에서는 마취 전 금식을 해야 하는 이유와 음식 별 금식 시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식을 해야 하는 이유마취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우려 중 하나는 흡인성 폐렴입니다. 흡인성 폐렴이란 위의 내용물이 식도를 통해 역류하여 이것이 다시 폐로 흡인되었을 때 발생하는 폐렴으로, 심각한 호흡기 합병증에 해당합니다. 전신마취를 할 때에는 환자 의식을 없게 만들고 근이완제를 사용해 근육 또한 이완시키기 때문에, 위장관 근육이 이완되면서 역류 위험이 증가합니다. 금식은 위를 미리 비워서 이런 흡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책입니다. 또, 금식은 수술 중 또는 후에 발생 가능한 구토를 방지시켜줍니다. 위에 음식물이 많이 남아있으면 마취나 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구역, 구토 증상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런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도 금식은 꼭 필요한 절차입니다. 따라서 응급 수술이 아니라면 꼭 수술 전날 금식이 필요한 것입니다.음식별 금식 시간금식 시간이 음식 종류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금식 시간은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와 위 배출시간에 따라 다릅니다. 물이나 투명한 주스, 맑은 차 등 맑은 액체는 수술 2시간 전까지는 섭취가 가능합니다. 모유는 수술 4시간 전까지 섭취가 가능하며, 토스트나 과일 등 가벼운 음식은 수술 6시간 전까지 섭취가 가능합니다. 반면 기름진 음식, 육류, 유제품의 경우에는 수술 8시간 전까지 섭취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음식별로 다 금식이 가능한 시간이 다른데 일괄적으로 전날 밤 12시부터 물 포함해서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걸 일일히 설명하기가 번거롭고 환자분들도 어떤 음식이 몇시간인지 다 기억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그럼 여기서 한 가지 퀴즈입니다. 믹스커피는 몇 시간 금식이 필요할까요?정답은 8시간입니다. 믹스커피는 액체라서 금식 시간이 오래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믹스 커피 안에는 프림 등 유제품과 지방이 포함되어 있어서 음식과 똑같이 간주합니다.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죠.금식을 지키지 않았다면?종종 보이는 케이스인데요. "모르고 물을 한 모금 마셨어요" 에서부터 "과일을 먹고 왔어요" 까지 다양하게 금식을 못 지키는 케이스를 보게 됩니다. 이럴 경우 안전을 위해 수술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 자체가 긴급하지 않다면 금식 여부는 안전을 위해 아주 철저히 확인합니다. 따라서 예정된 수술을 제 시간 안에 하기 위해서는 환자분들이 안내에 따라 금식을 잘 지키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예정된 수술을 안전하게 잘 받으시기 위해 꼭 안내받은 금식 시간을 잘 지켜주시고 안전한 마취와 수술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잉크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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