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성 갱년기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남성 갱년기는 주로 40대 후반 이후부터 시작되며,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무기력, 쉽게 피로함, 근육량 감소, 수면 장애, 성욕 저하 등이 있으며, 정신적으로는 짜증이 많아지고 우울감, 집중력 저하, 자신감 상실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의욕이 떨어지고 짜증이 잦아졌다면 갱년기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스트레스나 우울증, 또는 성격적 요인과도 겹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가 도움이 되며, 필요 시 내과나 정신건강의학과, 남성의학 전문기관의 진료를 권합니다.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수면, 한약 치료 등도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질문자님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합니다.
Q. 두피에 염증이 자주 생길 때 어떤 연고를 발라야 하나요? 민간요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지루성 두피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염증과 각질, 가려움이 생기는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피부에서 왜 기름을 분비하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몸은 수분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며,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피부에서 기름을 분비합니다. 이를 피부유분장벽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머리를 자주 감고 두피를 바짝 말리는 습관은 오히려 인체에서 기름을 더 분비해야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입니다. 즉,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고 두피를 더욱 민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루 두 번의 샴푸는 피지와 유수분 밸런스를 지나치게 무너뜨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체질과 상태에 따라 조절이 필요합니다.한의학에서는 지루성 피부염을 단순한 외부 감염으로 보지 않고, 체내의 열(熱), 습(濕), 담(痰), 혈열(血熱) 등의 내부적 요인이 피부로 드러난 결과로 해석합니다. 특히 간(肝)과 위(胃)의 열이 피부를 자극하거나, 장의 기능 이상으로 습열이 쌓이게 되면 두피에 반복적인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외용 연고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인 체질 개선과 장기 기능 조절이 핵심적인 치료 방법이 됩니다.실제 한의학적 치료에서는 청열해독(淸熱解毒), 제습(除濕), 양혈(養血), 소풍(疏風) 등의 처방 원리를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두피에 열이 많고 염증이 심한 경우, 피부의 열을 식히고 독소를 배출하는 청열해독약을 사용하고, 습기와 기름기 때문에 가려움과 진물이 생기는 경우에는 습열을 제거하는 약재가 쓰입니다. 자주 활용되는 한약재로는 황련, 금은화, 연교, 치자, 생지황, 고삼 등이 있으며, 환자 체질과 상태에 따라 탕약 또는 환제로 처방됩니다.또한 두피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한방외용제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삼, 황백, 백선피 등을 이용해 만든 한방 세정액이나 외용 로션은 염증과 가려움을 줄이고 진정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두피의 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침 치료나 약침(藥鍼) 치료를 병행하면 전신 조절과 국소 치료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지루성 두피염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보다 내부 체질과 장부 기능의 문제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한 연고보다는 한의학적 체질 진단과 함께 열·습 조절 중심의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복적인 두피 염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전문 한의사의 진료를 받아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Q. 목에 무엇인가 걸렸을때 응급조치를 할때 혼자 할수 있는 셀프 하임 리히법 요령은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우선 숨이 약간이라도 쉬어진다면 가능한 한 강하게 기침을 계속해서 이물질을 밀어내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만약 전혀 숨이 쉬어지지 않고 소리도 나지 않는다면, 복부 밀치기를 시도해야 합니다.한 손을 주먹 쥐고 명치 아래, 배꼽 위에 댄 뒤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쌉니다. 이 상태에서 배를 위쪽으로 강하게 밀어 올리듯 압박합니다. 또는 의자나 싱크대, 책상 모서리처럼 단단한 물체에 배를 눌러 찍어내듯 강하게 밀쳐도 됩니다. 이렇게 하면 복압이 올라가면서 기도를 막고 있는 음식물이 밖으로 튕겨져 나올 수 있습니다.이 방법은 제한 없이 반복해도 되며, 동시에 구조 요청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숨이 막혀 시간이 지체되면 의식을 잃을 수 있으므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냉탕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는것은 건강에 이로울까요 ? 해로울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물과 온도의 자극은 우리 몸에 매우 강력한 반응을 유도합니다.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는 ‘온냉교대욕’은 최근 들어 피로회복이나 혈액순환 개선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며, 운동선수나 찜질방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것도 사실입니다. 누군가는 혈관을 수축·팽창시키는 펌핑 작용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순환을 돕는다고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심장에 과부하를 주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합니다. 이 두 의견은 서로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모두 일정 부분 맞는 말입니다.온냉교대욕을 할 때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대해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온탕에 들어가면 피부의 말초혈관이 팽창하면서 혈류량이 증가하고, 체온이 올라가면서 근육이 이완됩니다. 이후 냉탕에 들어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혈압이 상승하고 일시적으로 심장이 빨리 뛰게 됩니다. 이러한 혈관의 반복적인 수축과 팽창은 마치 펌프처럼 작용하여 림프 순환과 정맥순환을 돕고, 노폐물 배출과 근육의 피로물질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율신경계를 자극하여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하지만 이런 효과는 어디까지나 심장이 건강하고 자율신경계가 안정적인 사람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고혈압, 저혈압,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급격한 온도 변화가 큰 위험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심장 박동수와 혈압이 급격히 변하면서 어지럼증, 실신, 심지어 심정지 위험까지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다음은 한의학에서 온냉교대욕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온·냉’의 변화가 기혈(氣血)의 운행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자극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사람의 체질과 기허 여부에 따라 반응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권장되지는 않습니다.체질별 온냉교대욕의 이점과 주의점태양인: 외부 자극에 민감하고 양이 강한 체질입니다. 짧고 강한 자극(냉탕)에 의한 각성 효과는 잘 나타나지만, 심폐 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아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는 신중해야 합니다.소양인: 열이 많고 흉격 상부에 기운이 몰리기 쉬운 체질로, 냉탕을 통한 진화 작용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심장의 자극에는 예민할 수 있습니다. 온도 차가 심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태음인: 폐와 위 기능이 강하고 체격이 좋은 편이라 체온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다만 땀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탕으로 땀을 낸 뒤 냉탕으로 마무리하는 순환 방식이 잘 맞습니다.소음인: 한(寒)에 민감하고 전신 순환력이 약한 체질입니다. 냉탕은 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복부나 사지 말단에 냉기가 쉽게 침투하여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온탕만 활용하는 것이 좋고, 냉탕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따라서 온냉교대욕이 효과적일 수도 있고, 해로울 수도 있는 것은 결국 “누가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 특히 순환계나 자율신경계가 튼튼한 사람에게는 혈류 개선과 피로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냉기에 약한 체질, 고령자, 혹은 한기가 많은 소음인에게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결국 무리하지 않고, 체질과 몸 상태에 맞는 온도 조절과 시간 설정이 핵심입니다. 특히 찬물에 들어가기 전엔 반드시 몸을 데우고, 목욕 후에도 바로 찬 바람 맞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사람들이 하품을 자주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하품을 하고 난 후에는 우리몸에 어떤부분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하품은 단순한 피로의 신호만은 아닙니다. 하품은 숨을 크게 들이 쉬어서 인체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하품을 하는 이유는 인체에 산소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즉, 하품은 뇌에 산소가 부족하거나 온도가 높아질 때 이를 보완하기 위해 깊게 숨을 들이쉬는 반응으로 나타나며, 뇌를 식히고 각성을 도와줍니다. 특히 아침이나 오후 2~4시, 밤처럼 졸음이 유발되기 쉬운 시간대에 자주 발생합니다. 하품을 하면 산소 공급이 늘고 혈류가 좋아져 일시적으로 집중력이 높아지며, 긴장이 풀리고 심리적 이완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눈물샘이 자극되어 안구가 촉촉해지고 점막 보호에도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기허(氣虛)나 심열(心熱) 등 몸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나타나는 신호로 보기도 합니다. 따라서 잦은 하품은 몸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