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복에 처음 섭취하는 음식이 흡수율이 좋다던데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수면 중에는 소화기관이 쉬고 있으며, 공복 상태에서는 위장에 음식이 없기 때문에 단백질이 비교적 빠르게 소장으로 전달되어 흡수될 수 있습니다.또한, 아침 공복 시에는 근육이 분해되는 ‘이화 상태(catabolism)’에 가까우므로, 단백질 공급이 근손실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하지만 중요한 건 ‘흡수가 빠르냐’보다 ‘얼마나 잘 활용되느냐’입니다.아침 공복 단백질이 효과적이려면, 적절한 양(20~30g)과 함께 소화 흡수가 쉬운 형태(예: 유청단백질, 가수분해 단백질)가 적절합니다.단,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공복 단백질 섭취가 속쓰림이나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체질에 따라 조절이 필요합니다. 특히 소음인, 위장 허약한 체질은 소화가 더디고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아침에는 죽, 미음 등 가벼운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성기 바로위쪽 방광부위 살이 쩌서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말씀하신 부위는 보통 해부학적으로 하복부, 혹은 치골 상부라고 부르며,이 부위의 살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복부 근육 약화, 지방 축적, 골반 틀어짐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쪼그려 앉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복부 탄력이 떨어지고 골반 정렬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이럴 경우에는 하복부 복근 운동(예: 레그레이즈, 리버스 크런치),골반교정 운동(예: 브릿지, 고양이자세) 등이 효과적입니다.(단, 이러한 운동의 경우 허리 디스크나 골반 근육 및 인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악화시킬 수 있으니, 대면 의료 상담을 통해 괜찮을지 문의하시고 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또한 한의학적으로는 체질에 맞춘 기혈순환 촉진과 대사조절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복부 온열요법이나 복부침, 약침 등도 병행하면 더욱 빠른 개선이 가능합니다.단순히 살을 빼기보다는 근육과 대사의 균형을 맞추는 관리가 핵심입니다.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한의학적인 사상체질이 바뀌기도하나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사상체질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타고난 체질적 성향을 의미하며,체질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다만, 생활습관이나 질병, 나이, 환경적 요인 등에 따라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나 경향이 달라질 수 있어 다른 체질처럼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하지만 이는 체질이 변한 것이 아니라,본래 체질의 취약점이 드러나거나, 보완된 상태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사상의학에서는 바로 이 체질적 취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며,건강한 상태로 회복되면 본래 체질의 장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됩니다.즉, 체질은 바뀌지 않지만 몸의 균형은 얼마든지 조절될 수 있습니다.한의학 치료는 그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라 할 수 있죠.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발바닥이 너무 뜨거운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발바닥이 화끈거리거나 열감이 느껴져 잠에서 깨는 경우,이 증상이 실제로 피부 온도가 올라간 것인지, 아니면 내가 느끼기만 하는 자각적 열감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내가 느끼기만 하는 자각적 열감자각적 열감이라면, 척추관 협착증이나 신경 눌림으로 인해 생기는 이상감각(감각이상증)의 가능성이 있으며,말초신경이 자극되거나 뇌의 감각 조절이 불균형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실제로 피부 온도가 올라간 것 반대로, 만졌을 때도 실제로 뜨거운 경우(타각적 열감)라면 족저근막염, 말초부 염증, 발바닥 근육 과사용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간혹 당뇨병성 말초신경염이나 혈관 순환 장애, 류마티스 질환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정확한 감별 없이 진통이나 물리치료만 반복하면 호전이 없고, 오히려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기혈울체, 열궐증, 음허화동, 하초허열, 담습저체 등으로 진단하여,침, 약침, 족욕, 뜸치료, 한약 등을 통해 자율신경 안정과 순환 조절을 함께 진행합니다.이 증상은 반드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접근해야 개선될 수 있습니다.질문자 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신체의 앞부분에도 부항요법 써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스트레스로 인해 가슴이나 명치 부위에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 자율신경계 긴장, 횡격막 경직, 간기울결(肝氣鬱結) 등의 한의학적 원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이럴 때 부항을 약하게 시술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근육 긴장을 풀어주고, 국소 순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증상 완화를 위한 자가관리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부항을 하신다면 가벼운 압력으로 5분 내로 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다만, 말씀하신 오른쪽 명치 통증은 경우에 따라 위장 문제, 담낭 관련 문제, 간 기능 이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반드시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부항은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일시적 호전 후 재발할 수 있습니다.가능하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복진 및 맥진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진맥으로 어떻게 많은 병을 알수가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TV에서 맥만 짚고 병을 알아맞히는 장면은 인상적이고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지만, 실제 한의학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한의학 진단은 망문문절(望聞問切)이라는 네 가지 방법을 종합해 판단하며, 맥진은 절(切) 중 하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전통적으로 28맥이 있어 맥의 뜀에 따라 몸 상태를 분석하는데, 병마다 맥이 하나씩 정해진 건 아닙니다.예를 들어 활맥은 담음(체내 노폐물)·식적(부적절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관계 염증), 삽맥은 혈허(혈액순환 저하)·기체(스트레스, 자율신경 불균형) 같은 상태를 반영합니다.맥은 병을 알아내는 단서지만, 기혈, 장부, 한열, 허실 상태를 총체적으로 반영하는 정보입니다.미디어에서 맥만 강조하는 건 극적인 연출일 뿐, 실제 진료는 훨씬 종합적입니다.환자의 얼굴빛, 목소리, 병력, 촉진 소견까지 모두 고려해 진단합니다. 한의학은 ‘맥 하나’가 아니라, 사람 전체를 보는 의학입니다.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Q. 용용소금 하루 얼만큼 먹어야 하나요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용용소금’은 천일염을 고온에서 녹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재결정화한 소금입니다. 일반 정제염보다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결국은 나트륨 성분이 주된 소금입니다.소금 5g당 나트륨 2g 정도 포함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하루 3g 섭취면 약 1.2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됩니다. 음식에도 염분이 있으니, 이 염분까지 더하면 WHO가 권장하는 1일 나트륨 권장량(2g)을 쉽게 초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융용소금을 드실 예정이시면, 매끼 식사에서 나트륨을 매우 낮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고혈압, 신장 질환, 부종 체질이 있는 경우라면 별도로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또한, 융용소금은 ‘약’처럼 복용하기보다 음식 간을 맞추는 대체 소금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체질과 식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무조건적으로 ‘건강하다’는 홍보에 의존하지 않고 균형 있는 염분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