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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정회 전문가입니다.

안녕하세요. 구정회 전문가입니다.

구정회 전문가
서강대학교 철학 학사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연출 전문사
Q.  철학의 주요 사조와 각 사조가 다루는 주요 질문들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구정회 전문가입니다.철학 수업을 듣고 계시는군요. 반갑습니다. 일단 철학사는 동서양 통틀어서 사조가 너무나도 다양하고 많아 전부 여기에 설명할 수는 없으므로, 질문자님께서 예시로 나열하신 사조들에 대해서만 우선 말씀 드려볼게요.일단 실존주의를 시작하게 만든 질문들은 아마 "존재란 무엇인가." "나, 혹은 인류는 왜 존재하는 가", "우리는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 건가."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질문자님도 들어보셨을 법한 사르트르의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존재하는 이유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대부분의 도구나 사물들은 만들어진 이유나 용도 즉 본질이 있지만 인간은 그러한 목적성이 없이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라는 겁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인간에겐 스스로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 다시 말해 목적을 직접 찾고 만들어낼 자유이자 책임이 있다고 합니다.형이상학을 시작하게 만든 질문은, 최초의 철학자라고 부를 수 있는 고대 그리스의 탈레스의 질문인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일 것 같습니다. 만물의 근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 이후로 수많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자신이 각자 논리적으로 추론해낸 결과로서의 답들을 내놓기 시작했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궁금해하기 시작한 "근원"이라는 것은 추후 꼭 만물이 아니더라도 많은 것에 대한 본질, 초월적인 근원 즉 "아르케"를 찾는 여정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를 다루는 학문이 형이상학입니다. 결과적으로 형이상학은 세상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모색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윤리학은 "올바른 행동이란 무엇인가?", "도덕적 기준은 무엇인가?", "인간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설정되는가?"와 같은 질문을 탐구합니다. 윤리학은 인간 행동의 도덕성과 가치, 정의에 대해 고민하며, 정책이나 개인적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을 설정합니다.사고방식의 변화에 관해 일단 개인적인 답변부터 드리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에서 철학수업을 하나 하나 들으며 강의실을 나설 때마다 제 시야의 깊이감과 넓이가 수업을 듣기 직전과 달라지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개안을 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복잡하고 깊은 세상을 여태까지 표면적으로만 바라보며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에 희열을 느끼곤 했던것 같습니다.철학 사조가 던지는 질문들은 우리의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개인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질문들은 우리가 자신의 존재와 관계, 그리고 도덕적 선택을 성찰하게 만들며, 궁극적으로 더 책임감 있는 삶을 살도록 유도합니다.
Q.  현상학이 예술과 인문학 연구에 기여하는 바
안녕하세요. 구정회 전문가입니다.현상학은 사물의 본질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려는 접근을 통해 인문학 연구에서 인간 존재와 감정, 관계 등의 복잡한 측면을 탐구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로 인해 예술과 인문학의 연구자들은 인간의 경험과 감성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회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작품과 그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현상학은 예술과 인문학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에리히 프롬의 소외된 능동성의 예시는 뭐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구정회 전문가입니다.소외된 능동성은 현대사회에서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예시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은데요, 가령 우리 주위의 일상적인 직장 생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직장에서 직원이 주어진 업무를 단순히 기계적으로 수행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직원은 업무의 결과물이나 성과에 대해서는 관여하지만, 자신의 역할이나 업무의 의미를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명령에 따라 움직입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따라 무비판적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소외된 능동성의 예시로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특정 제품을 선택할 때,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단지 광고나 사회적 압력에 의해 반응한다면, 이는 소외된 능동성을 나타내는 행동입니다. 이처럼 소외된 능동성은 개인이 행동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를 잘 보여주는 개념입니다.
Q.  뉴스에서 인터뷰를 봤는데 철학과에서 대성하려면 화학을 배워야한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구정회 전문가입니다.현대 철학과 현대 화학은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습니다. 저도 철학을 전공했지만 과학은 1도 모르는 문돌이었거든요. 다만 철학의 시초가 과학의 시초와 같고, 과학과 철학은 발전의 흐름 양상이 아주 비슷했다는 측면에서 질문자님께서 보신 인터뷰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철학의 시초는 고대 그리스 의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라는 인물이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이후부터 수많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만물의 근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자신만의 논리적인 근거를 갖춘 이론을 설파하고 다녔죠. 이 질문이 철학사적인 측면에선 "아르케", 즉 근원을 찾는 형이상학의 시초라고 볼 수있지만 만물의 근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 자체는 표면적으로 봤을 때 화학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탈레스는 물, 다른 철학자는 공기, 에테르, 5 원소 등등으로 얘기했었으니까요. 이 질문이 화학적으로 답변될 때는 원자로 구성되어있다고 답변할 수 있겠죠? 실제로 철학도 화학과 물리학도 중세시대를 지나 근대와 탈근대를 거치면서 변화해가는 사고방식도 비슷했습니다. 근대 시절에는 철학에서도 과학에서도 논리력과 과학적 기술로 인해 인간이 만물의 모든 이치를 이해하고 수식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철학에서 인간은 세상에 있는 모든걸 알 수 없다는 탈근대로 넘어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과학에서도 양자역학이라는, 기존의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법칙으로는 전혀 이해를 할 수 없는 과학적 세계를 맞딱들이게 된 것 처럼요.
Q.  아주 오래 전에는 소설가와 철학가는 서로 같나요?
안녕하세요. 구정회 전문가입니다.소설가와 철학자는 과거에도 구분이 가능했었으나, 글을 쓰는 실력이 있기에 겸해서 두 직업을 가지고 있었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뛰어난 소설일 경우에 이야기에 단순한 재미있음만을 넘어, 이전에 없었던 철학적 사유까지 담겨있으면 더 좋은 소설로 평가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때문에 철학자처럼 철학 서적을 내지 않더라도 후에 뛰어난 철학적 소견을 담고 있다고 평가받는 소설도 있었고 (알버트 까뮤의 이방인이나, 카프카의 변신,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사뮤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등), 철학자가 자신의 철학적 소견을 이야기의 형태로 풀어서 낸 적도 있었으며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 장 폴 사르트르의 구토 처럼 철학자가 소설을 썼는데 큰 문학적 성공을 거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해당 작품을 철학자 사르트르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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