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전 세계적으로 꿀벌 군집붕괴현상이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올해 초 전국에서 77억 마리가 넘는 꿀벌이 집단 실종된 것으로 알려지며 식품업계의 벌꿀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꿀벌 실종과 관련해서 농촌진흥청은 해충인 응애 발생과 이상기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응애는 꿀벌에 기생하면서 체액과 조직을 먹고 자라는 해충으로, 꿀벌 성장을 저하시키는 해충입니다. 이 외에 베로아, 작은벌집딱정벌레의 위협 역시 하나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이상기후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벌은 기온 등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곤충인데요, 기상청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연평균 기온은 13.3도로 평년 대비 0.8도 높았습니다. 이는 기상 관측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후 역대 둘째로 높은 온도로, 따뜻한 기온 때문에 월동을 해야 할 벌들이 그러지 못해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체온계는 어떤원리로 측정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귀에 넣어 사용하는 체온계의 원리는 적외선 입니다. 적외선은 가시광선이 아니라 눈에 보이진 않지만 탁월한 열 전달력과 강한 공기 중 투과력을 지닌 파장입니다. 그 자체로 열 측정에 최적화된 성질을 지닌 셈인데, 모든 생물이나 물체는 각자 지닌 온도에 따라 이 적외선 에너지를 상시로 뿜고 있다는 겁니다. 즉, 비접촉 적외선 체온계는 대상이 발산하는 적외선 에너지를 열 수치로 변환하는 것이 기본 원리입니다. 종종 체온계 등에서 나오는 빨간빛을 통해 열을 잰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단순히 열 측정 부위를 표시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다시 말해 체온계는 적외선을 쏘는 게 아니라 ‘흡수’함으로써 체온을 측정하는 겁니다.
Q. Lg화학에서 만드는 배터리는 어떤 것인가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SK온)의 배터리는 모두 '파우치형' 배터리 입니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파우치 필름에 양극, 음극, 분리막 등 각종 소재를 적용하는 형태입니다. 다른 국내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는 금속 캔(CAN)을 이용한 '각형'을 중대형 배터리로 이용합니다.LG엔솔과 SK온은 같은 파우치형 배터리를 만들지만 생산 공법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LG엔솔은 배터리 양‧음극과 분리막을 먼저 붙이는 합착(라미네이션)한 이후 배터리 소재를 적층하는 라미네이션&스태킹(L&S:Lamination&Stacking) 기술을 쓰고 SK온의 경우 양극·음극을 낱장으로 재단 후 분리막과 번갈아 쌓는 Z-스태킹을 사용합니다.라미네이션&스태킹과 Z-스태킹은 각자 장‧단점이 있다. LG엔솔 방식은 Z-스태킹 대비 생산성이 높고, 배터리 내부 공간 효율을 극대화해 용량을 더 키울 수 있지만 라미네이션 과정에서 분리막 정렬이 어긋나는 등 생산공정 관리 요소가 큽니다.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 상태인 배터리입니다. 현재 사용중인 모든 배터리는 액체 상태의 전해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