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대 그리스에서는 올림픽 기간 중에는 전쟁을 하지 않았나요?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나체로 경기 벌인 고대 올림픽기록에 나타난 것으로 따지면 기원전 776년에 엘리스파는 그리스 도시 국가에서 고대 올림픽이 시작됐다. 그러나 그보다 1세기 이전부터 올림피아에서 올림픽이 열렸다는 추정대로라면 근 3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발생 배경은 여러 가지 학설이 있으나 제우스를 비롯한 신전에 제례의식에서 발뤈하여 젊은 사람들의 육체적인 기량과 정신적인 강인성을 경쟁시켜 인간을 강인하게 단련시키는 완전 교육의 이념이 깃들어 있고, 또 전쟁이 잦은 때라 무사를 훈련시키기 위한 군 술의 한 영역이었던 측면도 깃들어 있다. 고대 올림픽은 그렇게 1천 2백 년 동안 4년마다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모두 293회 개최됐다. 그리스 헬레니즘 문화의 광장이기도 한 올림픽이 종지부를 찍은 것은 그리스가 로마에 정복당한 뒤인 서기 393년 기독교인 데 오도시우나 황제가 올림픽을 이교도의 모임으로 낙인 찍어 금지시킨 때부터였다. 처음 달리기 한 종목에서 시작했다가 육상의 중거리, 장거리, 원반던지기, 레슬링, 권투, 전차 경주 등 다양하게 종목이 늘어난 고대 올림픽의 우승자들은 국가적인 영웅으로 칭송됐다. 그러나 고대 올림픽은 여자들이 일체 참가하거나 구경하지 못하게 한 금녀의 축제였고, 선수들은 모두 벌거벗고 경기에 참가한 것이 기록과 그림으로 나타나 있다. 전쟁을 하다가도 올림픽 기간에는 3개월의 을 선포하여 모든 살육과 반목을 중단할 만큼 고대 올림픽은 현대 올림픽보다 평화 정신이 훨씬 강렬했다.
Q. 라면의 역사 궁금합니다 정말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어떻게 도입이 됬는지 역사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인스턴트식품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손꼽히는 라면! 식품업계의 혁명으로까지 극찬 받았던 라면은 일본에서 시작됐다.라면은 1958년 일본 닛신(日淸)식품의 회장 안도 모모후쿠(安藤百福)에 의해 개발되어 시판된 식품이다.1950년대의 일본은 제2차 대전 패배의 후유증으로 인해 건국 이후 최대의 고난기를 겪고 있었다.이 때문에 식량이 부족하여 미국에서 밀가루를 지원 받아 빵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안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쌀밥을 주식으로 하던 식습관 탓에 빵만으로는 공복감이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밀가루를 이용한 새로운 식품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그러나 이는 쉽지 않았는데, 어느 날 술집을 간 안도는 덴뿌라를 기름에 튀기는 것을 보고 힌트를 얻게 된다.바로 집으로 돌아온 안도는 밀가루를 국수로 만들어 튀겨 보았고, 이후 몇 차례 실험 끝에 결국 라면 개발에 성공하였다.안도가 만들어 낸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아지츠케면(味附麵)은 국숫발에 양념을 묻힌 것으로 끓는 물에 2분만 넣고 끓이면 되었다.한편 국내에서는 1963년 삼양라면이 일본의 라면 제조기술을 도입해 삼양라면(치킨탕면)을 선보이면서 라면의 시대를 열었다.그러나 당시 일반인들에게 라면은 생소할 뿐이어서 초기 반응이 시큰둥했다.이후 박정희 정권의 혼분식 소비 권장정책에 힘입어 라면이 대중화됐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우리 일상에 빠질 수 없는 식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