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국 주식이 주주환원을 잘 하지 않는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한국 기업의 경우, 소수의 지배 주주 일가가 낮은 지분율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주가 상승보다는 경영권 유지 및 승계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주주환원보다는 내부 유보를 통해 경영권을 안정화하거나, 사업 확장 등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소액 주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사회 구성의 독립성 부족, 집중 투표제 미흡 등이 그 예시입니다. 과거 고도 성장기에는 기업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보다는 재투자를 통해 성장을 우선시하는 경영 문화가 강했습니다. 이러한 관행이 아직까지 남아있어 주주환원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Q. 일본 부채가 GDP보다 높아도 문제가 크게 없는 이유가?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일본은 오랫동안 높은 수준의 국내 저축률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는 정부가 국채를 발행했을 때, 해외 투자자보다는 국내의 풍부한 자금을 활용하여 비교적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부분의 일본 국채는 일본의 금융기관, 기업, 개인 투자자 등 국내 주체들이 보유하고 있어, 해외 자본 시장의 변동성에 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일본은 19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장기적인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지속적으로 낮은 금리 환경을 유지해 왔습니다. 낮은 금리는 정부의 이자 상환 부담을 줄여, 높은 부채 수준에도 불구하고 재정 운영에 큰 압박을 주지 않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Q. 주식시장과 실물경제의 차이는 얼마 정도 차이가 나나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주식 시장이 실물 경제에 선행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견해입니다. 주식 시장은 미래의 기업 실적과 경제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기 때문에, 현재의 실물 경제 상황보다는 앞으로의 흐름을 먼저 보여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선행'이라는 것이 정확히 며칠, 몇 개월이라고 단정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경제 성장률, 금리, 물가, 환율 등 다양한 거시 경제 변수들의 변화 속도와 방향에 따라 주식 시장의 반응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 즉 위험 선호도나 회피 심리가 주식 시장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때로는 실물 경제 지표보다는 투자 심리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