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일체 유심조라고 진짜 원효대사 해골물 일화처럼 사람에 몸이 반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성민 의사입니다. 질문자분의 상황은 심리학과 신체 반응의 교차점에서 설명할 수 있어요. 우리가 무언가를 모르고 접했을 때는 감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지만, 그 대상을 제대로 인지하게 되면 심리적 영향을 받아 신체가 반응하곤 합니다. 이를 "인지적 재평가"라고 하는데, 뇌가 정보를 해석하고 평가하면서 감정 반응이 달라지는 것이죠. 이런 경우, 우리 몸은 감정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하는데, 특히 역겨움이나 불쾌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면 이는 위장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뇌가 이 같은 감정을 해석하면,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위장 운동이 억제되고, 과도한 타액 분비나 구역질 같은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뇌가 유해한 상황이나 물질을 피하도록 경고하는 자연적인 방어 기제라고 볼 수 있죠. 조상의 생존 본능이 반영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이런 현상은 사람이 단순히 신체적 건강만이 아니라 심리적 상태에도 얼마나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사람이 느끼한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성민 의사입니다. 느끼한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는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어요. 먼저, 느끼한 음식, 특히 기름진 음식은 소화가 어렵기 때문에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이는 소화기관이 과도하게 일을 해야 해서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러한 음식은 포만감을 빨리 느끼게 해서 적은 양으로도 쉽게 배부르게 만들죠. 또 느끼한 음식은 미각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반복적으로 느끼한 맛을 경험하면 맛의 변화가 없이 단조롭다고 느껴서 식욕이 떨어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느끼한 음식을 과량 섭취하면 체내에서 지방 대사를 통해 나오는 특정 물질들이 불쾌감을 초래하기도 하죠. 이런 이유들 때문에 우리는 보통 느끼한 음식을 적당한 양으로 즐기는 편이 좋아요.
신경과·신경외과
Q. 겨드랑이, 발, 사타구니에 땀이 너무 많이 나는데 3곳 모두 치료 받을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성민 의사입니다. 겨드랑이, 발, 사타구니에 땀이 많이 나서 고민이시군요. 과도한 발한, 즉 '다한증'이라는 상태일 수 있어요. 다행히도 이 부위들 모두 치료가 가능해요. 각 부위에는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어요. 먼저, 생활습관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고, 땀 흡수가 잘 되는 양말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그 외에 병원에서는 국소용 약물치료나 보톡스 주사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어요. 특히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을 고민할 수도 있어요. 각 방법은 효과와 지속 시간이 다르고,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가 다를 수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전문의와 상의해보시는 게 좋아요. 땀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으신다면, 하루빨리 병원에 방문하셔서 상담받아보세요.
Q. 전립선염 회음부 통증과 토마토 섭취량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의사입니다. 급성 전립선염으로 불편함을 겪고 계셔서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토마토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지만, 급성 전립선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에요. 일반적인 토마토 섭취량은 하루 두세 개 정도로 충분할 것 같아요. 항염 효과를 기대하면서 과량 섭취는 피하시는 게 좋아요. 항생제 복용 중이신데, 빈뇨나 잔뇨감이 있다면 이는 전립선염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요. 항생제로 인한 증상 변화는 긍정적이지만,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자위나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무리한 행동은 피하시고,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안정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항생제 부작용으로 불편을 겪었지만, 지금 복용 중인 페니실린계 항생제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 있다면 꾸준히 복용하시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12시간 간격으로 아침과 저녁에 약을 복용하시고, 규칙적인 복용 주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다시 병원을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Q. 한국사람만 유난히 때를 민다고 하던데 때를 미는 습관이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안 좋은 건가요?
안녕하세요. 박성민 의사입니다. 때를 미는 것은 한국의 목욕 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습관이지만, 피부 건강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때를 미는 과정에서 피부의 각질층이 과도하게 제거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피부가 자극을 받아 빨갛게 되거나 건조해질 수 있답니다. 또한, 자연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의 유분층이 손상되어 외부 유해 요소에 대한 피부의 방어력이 약화될 수도 있어요. 질문자분처럼 때를 자주 밀지 않고, 피부 상태에 맞게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목욕이나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어 피부의 수분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해요. 만약 때를 밀 때 시원함을 느끼신다면, 너무 거칠지 않은 방법으로 부드럽게 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피부의 건강을 위해서는 지나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이번에 종이에 살이 베여서 통증이 심한데 왜 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 박성민 의사입니다. 종이에 살이 베이는 상황은 생각보다 흔하게 일어날 수 있어요. 종이에 베이면 종이의 날카로운 모서리가 피부의 표면을 벗기게 되는데, 이는 단순히 작은 상처일지라도 신경 말단에 바로 접근하기 때문에 통증이 더욱 심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게다가 종이는 종종 아주 얇고 날카로워서 베일 때 피가 날 수 있고, 상처가 비교적 깨끗하게 나면서도 깊이가 있어 더 아플 수 있어요. 통증이 심한 이유는 상처 부위의 신경 말단이 자극받았기 때문이고, 상처 부위가 열리면서 공기나 물 등 외부 요인에 노출될 때 더욱 따갑게 느껴질 수 있어요.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씻은 후 소독하고 밴드를 붙여주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상처 부위는 가능한 깨끗하게 유지하고 필요시 손을 사용해 무리하게 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그리고 상처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더 심해지면 다른 문제일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쾌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