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문학
Q. 버킷리스트라는 단어는 어떻게 유래된 말인가요?
영어에는 '죽다'라는 의미의 '양동이를 차다(Kick the Bucket)'란 관용어가 있고여기서 유래해서 죽기전에 적은 리스트를 버킷 리스트라 부르게 된 것이란게 정설입니다
문학
Q. '문해력'이란 어떤 능력을 말하나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서 문해력입니다실제현상을 보고 이해하는 것과는 다르게글은 읽는이가 중간에 자기 상상력으로 디테일을 더해야 제대로 이해가 되기 때문에따로 구분 되는 겁니다빨갛고 달고 큰 사과 라는 단어를 보고그냥 어렴풋이 사과 모양을 떠올리는 사람과아예 무슨 품종의 어떤 상태의 사과인지 떠올리는 사람은문해력이 다른 거죠
문학
Q.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소설이 출시당시에 그렇게 영향력이 있었나요?
통계학이란 것도 없고 인터넷은 커녕 전화도 없던 시절이기 때문에그게 사실인지, 사실이면 정확히 몇명이 죽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만당시 그런 소문이 있었던 것, 그리고 이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그책이면 그럴만 하지"라고 납득한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문학
Q. 잘생기면 다 용서가 되나요 남자는 잘생기고 여자는 예뻐야 용서가 되나요?
그 문장은 용서를 하는게 옳다는 뜻이 아닙니다용서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경향을 뜻하는 거죠사람도 동물이기 때문에 동물적 본능의 영향을 받고그래서 논리적인 생각과는 상관 없이호불호에 따라서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마련입니다길가다가 모르는 사람이 도둑질을 하는 것을 보면 그냥 도둑이구나 하고 신고하겠지만아주 친한 친구가 도둑질 하는 것을 봤다면 신고를 망설이는게 당연하자나요?그리고 외모는 첫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크고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외모가 좋다면 외모가 나쁜 사람보다 사람들이 더 잘 대해주는 것입니다물론 친해져보니 인성이 막장이라면 외모의 효과따위 금방 지워지기 마련이고 엄격한 교육과 훈련을 거친 판검사, 형사같은 전문가들은그정도 오차에는 흔들리지 않아야 정상이지만일반인들한테 처음보는 사람상대로도 엄격하기를 바라는 것도 이상한 일이죠
문학
Q. 요즘도 신문을 구독하기도 하나요??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단순한 스트레칭이라도 하는 사람과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은 체력이 다르듯신문 한장이라도 짬내서 읽는 사람과 안읽는 사람 사이에는 매우 큰 독해력 차이가 있습니다물론 SNS 반응이나 퍼나르는 인터넷 찌라시들은 종이매체가 당연히 없고조중동, 한겨례 그리고 경향 같은 유명 신문을 균형있게 구독하시거나아니면 각 지방신문 등을 구독하시는게 좋습니다종이 구독을 하기 힘들다면일부로 흔한 A4용지로 인쇄해서 보거나 비슷한 크기의 리더기를 따로 구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모바일 화면으로만 보면 습관이 들어서 그보다 큰 종이를 읽기 힘들어지기 때문에이런거라도 하시는게 좋습니다마지막으로, 한국 신문사에는 정부 지원금을 받기위한 최소 인쇄량이 법적으로 전해져 있기 때문에신문사들이 구독자수 보다 훨씬 많은 신문을 인쇄한다음싸구려 폐지로 동남아에 팔아넘겼단 사실이 알려져서 큰 화재가 되기도 했습니다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50977
문학
Q. 외국의 유명한 아동문학가가 많은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는 누가 있을까요?
전부 서양작가들이죠?근대의 식민지배의 영향은 현대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동양에서 그런 국제적 영향력이 있는 작가들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아동문학 뿐만 아니라 그냥 문학 전체가 그렇습니다일단 "아동에 대한 문화" 라는 개념에선 방정환 선생님이 계시긴 하지만이분도 현재까지 읽히는 작품은 많지 않죠그래도 한국에 아동문학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그냥 사용자가 별로 없는 언어가 다 그렇듯 국제진출이 힘들 뿐이죠아동문학 자체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1863557
문학
Q.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트릴레마에 대하여 좀더 깊이있게 설명 부탁 드립니다.
트롤리 딜레마(Trolley dilemma), 또는 광차문제는 1950년대영국의 여성철학자 필리파 풋 이 만든 유명한 사고실험으로인간의 목숨을 숫자로 셀수 있는가과연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서 제3자가 참견해야 하는가참견 해야 한다면 그것을 처벌해야 하는가 등등여러 시야로 해석이 가능한 뛰어난 문제라서윤리학을 포함 매우 많은 분야의 강의에서 활용되고 있으며기본적인 문제에 여러가지 조건을 달아서 응용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최근 AI의 발달 때문에 AI가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냐 같은 새로운 접근이 생기기도 했죠매우 유서깊은 사고실험이라서 분석 영상이나 글도1분짜리 쇼츠부터 3시간짜리 강의까지 매우 많기 때문에그냥 유튜브에서 직접 검색해 보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만그래도 한가지 생각할 거리를 글로 요약해 보자면트롤리 문제의 조건을1. 선로 전환기(사소한일)를 당기기만 하면 한 사람이 죽고 다른 5명은 산다와2.내가 직접 사람을 기찻길에 떠밀어야 다섯명을 구할 수 있다로 구분 했을 때2번은 옳지 않다고 답한 사람이 1번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합니다...만해당 이야기를 퍼트린 학잔 현재 표절 논란 때문에 반쯤 퇴출되었다고 합니다.교육의 용의함을 위해 진실성에 의문이 드는 이야기를 계속 퍼트려도 되는 걸까요?이런식으로 둘 사이의 잣대를 정해야하는 모든 문제가트롤리 문제의 응용이 될 수 있습니다직접 자신만의 선을 측정해 보는 것이해당 질문에대한 제일 좋은 답변이 될 듯 합니다
문학
Q. 세계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언론 수준은 어떤가요?
국경없는기자회(RSF)애서 매년 180개국 대상으로 조사후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 에 따르면현재 한국 언론자유지수는 180개국 중 62위이며작년까지 40위 권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 떨어졌습니다한국언론은 자유도가 높은 대신 신뢰도가 떨어진단 평가가 많아서안그래도 선진국치고는 꽤 낮은 위치에 있었는데지금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여론기관에 대한 강박적인 조사가 계속되고 있어순위가 추락한 것이라고 합니다
문학
Q. 청산별곡의 얄리얄리얄라셩은 무슨 뜻을 나타내나요?
아무 뜻도 없는 것으로보고 해석해도 문제 없습니다일단 악기의 소리를 표현한 것으로 추정되기는 하지만정확히는 아무도 알 수 없구요청산별곡은 고려시대때 만들어진 것이니까요나라단위 역사조차 전부 정확하게 전해지지 못하는데당시기준으론 그냥 자작시에 불과한 청산별곡의자세한 뒷사정이 전해지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죠그래서 작자랑 창작 연도도 미상이자나요?
문학
Q. 와꾸라는 단어가 무슨뜻인가여? 일본어인가요?
일본오로 틀을 뜻하는 단어인 와꾸(枠わく)가 어원으로 추정됩니다인간의 틀=외모 라는 거죠왜 이런 단어에 일본에서도 안쓰이는 용법이 생겼는지는은어가 다들 그렇듯, 기원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없습니다만아무래도 이런 한국식 일본어는 건설현장에서 제일 흔하게 만들어져서아마 그쪽이 기원 아닐까 하는 추측정도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