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수위스의 공용어 중 하나인 로망슈어는 몇 명의 인구가 구사하는 언어인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로망슈어는 스위스의 소수 언어로 사멸직전인 상태입니다스위스 인구 중에 로망슈어 사용자가 1%이하, 4만명도 안된다고 하죠로망슈어는 한국으로 따지자면 대충 제주도 방언과 비슷한 느낌으로 다른 언어들과 다른데심지어 각 지역마다 차이가커서, 방언 중에 방언까지 있는 상태라 교육이 힘들다고 해요왜 이런 언어가 "공용어"로 지정되었냐면스위스는 "연방"으로 시작한 나라이기 때문에국명을 아무도 안쓰는 라틴어로 정하거나 하는 등 각 지역의 평등한 대우를 위한 노력을 많이 했고그중 하나가 로망슈어를 표준어로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하지만 "라틴어에서 유래했다"라는, 유럽 대부분언어는 다 있는 공통점을 제외하면로망슈어쓴다고 지정된 지역끼리도 서로 많이 다른 말을 하는 상황이었는데그렇다고 그 많은 사투리를 다 공용어라고 인정하는 것도 말이 안되니.. 그냥 '로망슈어'로 통합시킨 거죠물론 일단 공용어로 지정 되기도 했고, 다른 나라에서는 안쓰는 스위스 고유언어라는 점이민족주의적으로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표기법 통일, 교육자 육성등의 부흥운동이 계속 있었지만그냥 독일어, 이탈리아어 쓰는게 더 빠르고 편하다는 점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Q. 향찰과 이두는 무슨 차이첨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아직 한글이 없던 시절에 한자를 빌려서 한국어를 표기하려 한 시도가 이두입니다어렵게 말해서 "한자 차자 표기법"을 뜻하는 말이죠다만, 이두에도 여러종류가 있기 때문에쓰여진 시기나 목적에 따라서 구결,향찰,이두 로 구분하기도 합니다이두(吏讀)란 이름은 하급 관리들인 이서(吏胥)들이 쓰던 글이란 뜻이며일단 한자를 쓴 다음어순을 한국식인 '주어-목적어-서술어'로 바꾸고,부사나 조사 같은 한자엔 없는 단어들은 음이나 뜻이 비슷한 한자로 대신 했습니다예시: 背本國(배본국)=본국(우리 나라)를 배신 했다이두문변화: 本國乙 背叛爲遣(본국을 배반ᄒᆞ고)향찰(鄕札)은 신라시대때 주로 창작된 옛 시조인 향가(鄕歌)에서 쓰이는 방식입니다시조에는 단어의 발음과 음율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의 이두에서 그부분을 더 보강한 결과글자만 한자일 뿐 그냥 소리나는 대로, 순서대로 읽으면 한국어 문장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하지만 한국어와 중국어의 발음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음을 그대로 읽는 음독자와 뜻을 읽는 훈독자가 섞여 쓰였고어느 글자가 둘중 어느쪽인지에 대한 자세한 자료가 많이 소실되어서정확한 발음법은 아직도 수수께끼 입니다요약하자면 이두는 한자에 한국식 표기법이 섞인 것이고향찰은 한국어를 그대로 쓰는건데 글자만 한자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