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문학
Q. 일제강점기 홍염은 사회주의 소설을 쓴건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최서해의 단편소설 [홍염]은일제강점기 문예사조 중의 하나인 신경향파의 문학입니다이 신경향파는 한반도의 극초기 사회주의 적 사조이며 곤궁문학이라고도 불립니다핍박받는 하층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내용이 많으며사회의 모순을 지적하긴 했지만 제대로된 대안을 찾지 못했단 점에서 초창기다운 어설픔이 보이는 사조입니다이런 신경향파는 훗날 사회주의 문학단체인 카프로 이어지게 됩니다
문학
Q. 카프 해체 후 사회주의 문학가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전향하거나 국외로 탈출했죠. 카프가 해체된건 일제강점기 시절이라서사회주의사상=러시아와 협력한 불령선인 이었습니다극 소수남아있던 사람들도 광복이후엔 대부분 북한으로 갔죠지금은 북한이 얼마나 막장인지 세상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지만당시에는 실제로 남한보다 북한이 잘사는 나라 였으니까요
문학
Q. 세계 문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영향력 이란 것이 무슨 매출액 처럼 '몇%증가' 하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것이니 만큼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일단 2002년에 노벨연구소에서전세계 54개국의 명망높은 작가,학자 들에게 물어본 설문에 따르면전문가 과반수 이상이 [돈키호테]를 최고의 고전으로 뽑았다고 합니다중세 말 17세기 기사계급의 몰락을 풍자적으로 그린 [돈키호테]는질낮은 양산품이 만연해 몰락해가던 기사도 문학과 그것을 비난하기만는 비평가들을 동시게 비판하는 참여문학이자닿을 수 없는 꿈을 향해갈때의 즐거움과 결국 떨어질때의 비참함을 서로 모순되지 않게 동시에 보여준 자아성찰 소설이며무려 17세기에 쓰여진 소설임에도 상호 텍스트성, 독자비평 등등 현대 소설에서도 쓰이는 다양한 요소들이태어나게한 작품입니다. 최초의 근대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죠가상의 책의 패러디라는 [메타픽션]적인 면모도 있는데 메타픽션이 제대로 정의된게 20세기 인 것을 생각해보면얼마나 선구적인 내용이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망상을 보는 주인공'이라는 내용상 낭만주의와 리얼리즘, 바로크와 네오바로크 등 모순되는 면모가 동시에 나타나며이런 다각적인 면모가 현재까지도 새로운 해석을 만들어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현재 돈키호테는 모든 주요 언어로 번역되어 700여편 이상의 판본이 있으며재해석또한 엄청나게 이뤄졌기 때문에음악, 그림, 뮤지컬, 영화, 게임 등등 돈키호테가 나오거나 모티브로 쓰인적이 없는 매체가 없을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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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는 소리에 어사또 마음이 심란하다가 왜 편집자적 논평인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보통은 '어사또 마음이 심란하구나'(또는 심란하랴) 라고 나오는 부분입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어미 차이가 매우매우 중요해요해당 문장은 변사또의 생일잔치를 보고 이몽룡의 반감을 드러내는 장면이죠?이때 'xx 다!' 라고 단정적으로 말한다면말씀하신 대로 그냥 전지적인 작가가 서술하는 것이지만'~~하구나' 하고 끝나면 서술자가 이몽룡에게 동감하고 있다는 "주관/감정"이 드러나기 때문에편집자적 논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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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홍염의 주인공 문서방은 왜 간도 땅으로 이주하였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1900년대 초반의 간도 이주는 당시 실제로 일어났던 현상입니다.일제의 탄압과 수탈을 피해서 단순 소작농부터 독립운동가까지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간도로 피신했었죠
문학
Q. 창작을 잘 못하는것은 능력 부족인가요? 아니면 연습을 안해서 인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그 둘은 기본적으로 같은 뜻 입니다사람마다 어느정도 재능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노력을 하지않으면 그 어떤 재능이라도 능력이 될 수 없습니다다시말해서 능력이 있다=노력을 했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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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카프는 정확한 풀네임이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 Korea Artista Proleta Federaci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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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원복 화백의 먼나라이웃나라는 현재 어느나라까지 나왓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스페인편이라면 13년에 나온 것이군요그 후로도 쭉 나오고 있었습니다잠깐 가로세로세계사 라는 다른 시리즈를 시도했었지만 개정하면서 그냥 먼나라 이웃나라에 편입되었고그후로도 러시아(20년) 인도(22년)가 출간되었습니다최신작은 올해 출간 된 아프리카편이며 그 다음 내용으론 스칸디나비아를 생각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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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물건의 값을 깎을 때 쓰는 말인 ‘에누리’의 어원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에누리'가 처음 문헌에 등장한 건 1895년 '국한회어'입니다.에누리는 잘라내다 등의 뜻을 가진 옛말 '어히다'에서 변형된 에다'의 '에'와 늘리다의 '늘이'가 변형된 접미사 '누리'가 합쳐진 것입니다원래는 사정에 맞춰 가격을 조정한단 뜻이었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했지만현재에는 값을 깎는단 뜻으로 더 많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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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학력이 없어도 문학이라는것도 만들수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문학의 범위는 생각보다 훨씬 넒습니다친구에게 보내는 카톡부터 노래 가사까지 글로된 것이라면 모두 문학입니다학문적 연구를 목표로 한다면 당연히 앞선 선인들의 연구와 논문 형식을 배워야 겠지만그냥 글로 작품을 만들겠단 것이라면 학력은 굳이 필요 없습니다.물론 "사람들이 읽기 편한 방식"이라는 의미에서 맞춤법 정돈 지키는 것이 좋고여러 작문요령들을 굳이 안쓸 이유는 없지만모두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독학으로 채울 수 있죠학력보다 중요한 것은 날카로운 아이디어와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필력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