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려견과 사람 사이 서열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현대의 반려견은 사람과 함께 실내 생활을 하는 동물로, 서열 개념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합니다. 반려견은 사람을 무시하거나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표현하는 방법일 뿐입니다. 반려견이 어떤 사람에게 애교를 부리고, 다른 사람에게는 으르렁대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나 친밀도가 다르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견과의 관계에서는 서열을 정하기보다는, 서로의 감정과 욕구를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견에게는 ‘나는 너의 믿음직한 보호자야’라는 사실을 평소 행동을 통해 인식시켜 주고, 문제 행동을 발견하면 교정해 주면 됩니다. 서열이라기 보다는 신뢰 및 친밀도는 충분히 좋게 바뀌기도 합니다. 하지만 강압적이거나 폭력적인 방법으로 반려견을 훈련하거나 제압하려고 하면, 반려견은 더욱 불안하고 공격적이 될 수 있습니다. 반려견과의 관계는 상하관계가 아니라, 신뢰와 협력의 관계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만성 신부전4기 노령견 밥은 너무 안먹어요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단백질은 신장에 부담을 주고 요독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제한해야 합니다. 우유나 치즈는 인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가능하면 피하시거나 아주 적게 주시기 바랍니다. 염분은 부종과 고혈압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인은 신장이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 혈액 내에 쌓여서 골다공증이나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다른 먹이를 주시지 마시고, 신부전 처방식이를 먹이셔야합니다. 사료를 물에 뿔려주시거나, 따듯하게 데워서 주시거나, 고기 윳구 혹은 닭가슴살을 섞어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욕이 안좋은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다시 말씀해보시고, 처방사료를 받아 먹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