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
Q. 강아지 코가 말라있으면 무조건 아픈건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촉촉한 것이 건강한 강아지의 지표 중 하나이고, 코가 건조하다면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나 상태가 있으나 무조건 코가 건조하다고 아프다고 볼 수는 없으며, 다른 증상과 함께 시간을 두고 관찰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강아지는 눈물샘이 콧구멍 속으로도 통하도록 도관이 잘 발달해있습니다. 이는 후각이 예민한 강아지가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코에 붙으면 더 빠르게 인식하도록 돕습니다. 만약 눈물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콧길 내 점액의 분비량이 이상이 생길 경우엔 코가 마른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다만 이 증상은 일시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눈물 분비량이 많아졌으나, 결막이나 각막쪽으로 눈물이 너무 많이 분비되어서 코가 건조해지기도 하고, 아니면 알레르기나 아토피성 피부로 인해 분비된 장액과 점액이 피지와 함께 섞여 딱지로 굳기도 합니다.만약 코가 마르면서, 식욕이 저하되거나 하는 경우엔 내외분비 질환이 있을 수 있기에, 코가 마르는 증상이 어떤 증상과 동반해서 나타나는지. 오래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하므로, 만약 강아지가 코가 너무 오래 말라있고 기운이 영 좋지 않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수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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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아지가 영양가 있게 잘 먹기 위해서 어떻게 식단을 짜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료와 물만 주시면 됩니다. 사료는 매우 완벽한 완전식품으로, 강아지가 평생 사료만 먹고 살아도 건강에 이상이 없도록 수의사 및 동물영양학 전문가와 수많은 반려동물 브리더에 의해 설계되어 출시된 제품입니다.물론, 강아지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기 때문에 가끔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특식이나 화식을 챙겨주시는 것을 마다하기는 어려우나,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개체마다 체중차이가 매우 다양하고, 소화력 역시 동기화되어있지 않아 강아지에게 좋은 식품이라도 그 양을 얼마만큼 주어야 하는지 파악하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특히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강아지가 과식하게 되어 야생생활에선 거의 겪지 않았던 췌장염을 앓는 강아지가 매우매우 많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이 때문에 가끔 특식으로 닭가슴살이나 계란 등을 챙겨주신다면 해당 일자엔 사료를 적게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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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린 강아지가 백내장이 오는 경우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드물지만 가능합니다. 수정체 내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작은 미세입자가 유입될 경우, 정상 수정체에서는 투명한 수정체 섬유만 형성되는 것과 달리 불투명한 염증성 섬유가 형성되어 수정체에 침착된 현상이 백내장입니다.이 미세입자는 안구 세부장기로 유입되기는 해부학적 구조상 쉽지 않습니다. 특히 병원성을 띠고 있는 세균의 경우는 아주 어린 강아지가 아니라면 일차면역이 충분히 형성된 강아지의 경우 각,결막염이 아닌 수정체나 이후 망막에 해당하는 안구기관에는 거의 도달하지 않지요.만약 위의 이론에도 불구하고 백내장이 발생했다면, 세균이 아닌 어린 개체의 당뇨로 인한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도 있습니다. 당은 세포의 에너지원이긴 하나, 과량으로 체액에 잔존할 경우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어디에 유입되더라도 초기에 체내 염증계가 적극적으로 반응하여 제거하는 물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이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고도, 아주아주 드물지만 감염으로 인한 백내장 역시 발생할 수 있으니 안구가 흐릿해보이시다면 수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반려동물 건강
Q. 심장약 (강심제)는 꼭 12시간 간격으로 복용해줘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효능이 없어지거나 하지는 않으나, 여러차례 빼먹으면 심장약을 먹는 이유가 사라지고, 강심제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기 때문에, 이후 강심제의 용량을 빠르게 증량해야할 수 있습니다.다만, 강심제를 빼먹지 않고 먹이는게 가장 좋긴 하나, 바쁜 일상 속 한 두 번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하여 대개 아이의 심장질환이 급격히 심해지지는 않습니다. 또 하루에 두 번 먹어야 될 약을 모르고 한 번만 먹였다고 하여 그날 효과가 아예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심장약 특성 상 장기복용을 해야 하는 만큼 어쩌다 몇 번 투약을 놓쳤다고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약의 주기는 약이 체내에서 대사되어 배설되는 것을 고려하여 처방되는 것이므로, 약효가 오래 지속되기를 원하시면 아이의 약 복용에 신경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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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금붕어도 수술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이론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어류를 전문으로 보시는 수의사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수술 역시 가능합니다.단, 어류를 전공하는 수의사 선생님은 전국에 몇 되지 않으시고, 대개 예방의학만을 담당하시는 분이 많기 때문에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특히 금붕어와 같은 작은 어류는 안점한 마취 용량 역시 극 소량이고, 수술이 필요한 상황일 경우라 하더라도 내과적인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얼마 되지 않으며, 대개 시진만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 경우 금붕어의 정확한 질환 범위를 확인하기 어려워 수술을 시도하기가 곤란한 상황이 매우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위와 같은 이유임에도 불구하고 어류 술기의 스페셜리스트 선생님께 수술을 의뢰하면 가능하겠으나, 수요가 극히 적은 항목이면서 매우 어려운 절차이기 때문에 금붕어 개체의 입양가보다 어마어마한 경제적인 비용이 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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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아지 식품알레르기에 대해서 궁금한 점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대부분은 먹자마자 수 시간내로 반응이 올라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응속도는 먹은 양에 비례합니다.다만 특정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정도는 나이에 따라 가변적입니다. 어릴 때는 특정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가 매우 강했으나, 나이가 조금 지난 뒤에는 해당 식품에 대한 반응이 더 강해지기도 하지만, 약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즉, 식이알러지는 경향성은 있으나 모든 식이알러지가 반드시 그렇다고 동기화할 수는 없으니, 식이알러지가 있던 것으로 확인되거나 예상되는 사료나 간식은 피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단순 발적이 아닌 구토나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동물병원에 내원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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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아지 하루에 한끼만 먹어도 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며, 비만견인 경우 오히려 하루 1회 소량 급이가 권장사항일 수 있습니다.강아지는 과거엔 야생에서 먹잇감을 사냥에 성공했을 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수일의 기근에 대해 잘 버틸 수 있게 진화해왔습니다. 인간의 식습관에 빗대어 하루에 세 끼를 먹이는 것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간식까지 같이 급이하게 되면, 자주 많은 양을 식사하는 것에 대해 서툰 내장장기, 특히 췌장에 무리가 가기 쉽습니다.소량 급이를 하고 난 뒤 강아지가 급속도로 쇠약해지거나, 체중이 갑자기 3일만에 10%가량 빠지거나, 혹은 사람이랑 같이 있을 때 구석진 데로 숨으려고 하는 극단적인 지표가 보이지 않는 다면 소식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다이어트가 필요한 강아지라면 엄격한 식사제한이 필요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당분간 아이의 건강을 위해 식단 조절을 실시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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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심장약중 강심제 꼭 식전에 먹여야 효과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생체이용률이 떨어지기는 하나 약효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강아지들이 먹는 약은 대부분 산제, 즉 먹이기 편하도록 가루약으로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원래 타블렛 알약으로 나온 제품을 갈아서 줄 경우에도 약효나 생체이용률이 감소하기는 하나,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강심제는 이용률이 떨어질지언정 정해진 주기를 두고 빼먹지 않고 먹이는 것이 더더욱 중요합니다. 너무 먹이기 곤란할 경우엔 간식이나 사료와 함께 급이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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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아지한테 주면 안되는 과일은 어떤게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포도가 있습니다. 포도는 강아지에게 급성콩팥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에 절대로 급이해선 안됩니다. 일부 개량종(샤인머스캣, 애플포도)의 경우 급성중독의 원인으로 예상되는 포도 내 주석산 함량이 낮아 중독이 되지 않는 것 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아직까지 강아지에게 포도가 왜 독성을 보이는지에 대한 정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고, 개량종 역시 급성중독 외에도 만성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한 두개 먹고 괜찮아 보일지라도 혹시 아이가 포도를 먹게되면 초콜릿과 달리 반드시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수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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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아지는 항상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데 코딱지도 생기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강아지는 코딱지가 생기긴하나,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보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코딱지가 생성되는 기전인 먼지핵에 코에서 분비된 피지나 점액물질이 엉겨붙어 코딱지가 생성되는 시작단계는 일어납니다. 그러나, 이 초기의 코딱지는 콧속에서 콧털 사이에 걸려 더 많은 피지나 점액물질이 걸려서 그 크기가 커져야 우리가 흔히 보는 커다란 코딱지가 되는 것인데, 강아지는 두 가지 이유로 코딱지가 커지기 어렵습니다1. 코털이 없고, 있더라도 거의 발달하지 않음.2. 눈물샘의 도관이 콧속으로도 통해있는데, 이 때문에 코가 상시 촉촉하게 유지됨.위 두 가지 이유는 강아지의 코끝과 콧속이 촉촉하게 유지하게 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 요인입니다. 이 두가지 요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강아지는 코딱지가 거의 생기지 않은데, 만약 질문자님 강아지가 코가 건조하고 코딱지가 생기게 되면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 때는 수의사 선생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