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에게 유산균을 챙겨줘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람과 동일합니다. 두루두루 좋은 점이 많지요. 유산균은 장 환경 개선 뿐 아니라, 대사 과정에서 항산화물을 만들어 아이의 생체 활동 중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활성산소에 의한 생체 데미지를 경감시켜 줍니다.다만, 유산균은 특별히 부작용은 없으나, 반대로 뚜렷한 효능을 보이는 제품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떤 한 가지 효능을 기대하고 급이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질환의 직접적인 예방은 어렵기 때문에, 아이가 건강할 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하시고 급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강아지가 식탐이 너무 심한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죠?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냉정하게 들리실 수 있지만, 간식을 주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사람의 술 담배와 동일하게 애주가나 애연가 역시 해당 기호식품에 대한 욕망이 큼에도 불구하고, 사람 병원에서도 의사선생님이 해당 기호식품을 끊거나 최소한 줄이라는 것을 지시하시는 만큼, 강아지의 간식 과식은 술 담배처럼 유해한 것은 아니나, 과잉 공급 시 비만으로 인한 췌장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등의 내과질환의 취약성이 증가합니다.만약 6개월 이하의 어린 강아지라면 무얼 먹어도 잘 먹는 시기인 만큼, 사료를 간식처럼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이 경우라도 아무리 많더라도 하루 먹이량이 체중의 7%가 넘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견의 경우는 더더욱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며, 아이가 요구하는 만큼 먹이를 공급하는 것이 결코 좋은 행동이 아닌 만큼, 인내와 훈련을 통해 관리해주시길 권장드립니다.
Q. 강아지 식별을 위해 몸에 마이크로 칩을 삽입하면 강아지 몸에 염증이나 부작용이 생기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매우매우 드물지만 염증반응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응성이 매우 적은 소재로 제작되며, 수많은 임상실험 후, 정부기관/정부위탁기관의 심사 후 시장에 출시되는 마이크로칩은 그 안전성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칩의 삽입부는 내장장기가 있는 위치가 아닌 어깨의 피하지방층으로, 문제가 될 경우 외과적으로 처치가 가능합니다.이 또한 염려되실 경구 외장형으로 목걸이를 착용하실 수 있으며, 행정지원(관내 광견병 접종 지원)은 동일하게 받으실 수 있으나, 동물등록의 주 이유 중 하나인 강아지 미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내장형을 한 번 더 고민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Q. 강아지의 피부 알러지와 관련된 주요 증상에 대해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붓고, 발적이 나타나면서 가려움이 나타나는 게 알레르기의 주 증상입니다.각질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는 알레르기 그 자체 때문이 아닌, 강아지가 알레르기 반응에 가려워서 긁다가 표피 겉면이 벗겨지면서 나타나게 됩니다.알레르기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 아토피가 된다면 해당 부위를 계속 긁어 보상성 반응으로 처음엔 피지 분비량이 확 늘면서 해당 부위의 기름기가 증가하고, 종국에는 피부가 굵어 가죽처럼 변합니다. 알레르기의 원인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노출이며, 이런 알레르기가 근본적으로 생기는 이유는 면역계가 해당 물질에 대한 과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면역계가 문제가 있다기 보단, 사람마다 성격과 가치관이 다르듯 외부 물질에 대한 방어작용을 얼마나 강하고 약하게 하느냐에 따른, 유전적으로 어떻게 코딩이 되어있느냐의 차이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코딩은 영원하게 불변한 것이 아닌, 나이를 먹으면서, 또 알러지원에 노출되는 빈도나 횟수에 따라 줄어들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합니다.대증치료는 면역억제제로 치료합니다. 가장 대중적이고 안전한 면역억제제는 글루코스테로이드입니다. 물론, 이 역시 스테로이드이기에 적절한 기간에 적절한 양만 사용해야겠지요. 이는 진단하시는 수의사 선생님의 판단에 따라 결정됩니다.
Q. 강아지 결막염이 사람한테도 전염이 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드물지만 바이러스성 결막염의 경우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강아지에게서 사람에게로 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면역력이 아주 약하지 않은 이상, 옮은 바이러스에 의해 직접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 보다는, 강아지의 눈에 있던 바이러스나 혹은 그밖의 알러지성 항원이 보호자 분께도 강하게 자극되다보니, 보호자님의 면역계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일시적인 각,결막부 충혈을 보이신 것으로 보입니다. 대개 인공눈물을 사용하셔도 무방하나, 증상이 계속되시고 호전되지 않으시다면 사람병원의 안과전문의 선생님과 상담해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Q. 아기 고양이 예방접종은 언제 몇번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고양이는 대개 종합예방접종과 필요에 따라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 진균감염 백신,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게 됩니다. 백신 접종 주기는 동물병원마다 상이한데, 종합예방접종의 경우 대개 접종 간 2주~ 1달의 텀을 두고, 2~3회를 접종하게 됩니다.종합예방접종으로는 헤르페스(허피스), 칼리시, 파보(범백)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앞의 두 가지 바이러스 보다는, 특히 범백으로 인한 치사율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범백에 걸리지 않게끔 고양이가 충분한 일차면역력을 생성하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이차면역 단백질인 백신항체를 어릴 때 집중적으로 부스터샷으로 맞추게 되지요.대개 2개월 중순부터는 접종을 맞추는 편이며, 늦어도 4개월부터는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근처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접종 프로토콜을 안내받으시면, 수의사 선생님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Q. 강아지도 치매에 걸릴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수의학과 반려동물용 사료, 영양제, 각종 기구의 개발로 인해 과거보다 평균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예전엔 드물게 보였던 내과적 질환을 넘어, 극노화 내과 질환인 치매 역시 노령견에게서 종종 발견되고 있습니다. 주 증상으로는 낮 밤을 가리지 않고 짖거나 울고. 주인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으로, 질문자님이 언급주신 시츄도 치매에 걸릴 수 있습니다.다만 치매 호발연령은 10살보다는 조금 더 지난 12살 이후로, 치매에 대한 뚜렷한 예방이나 치료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으나, 두루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산화제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시면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반려견의 숨소리가 더 크게 헥헥 거리고 잠자는 시간도 늘었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최근 체중변화가 있었나요? 반려견은 사람보다 체중 증가에 민감할 뿐더러, 노화 역시 평균 6배 빠르게 진행됩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기도의 통행성이 좋지 못해지고, 기도 주변을 관장하는 말초신경이 지방의 방해로 인해 중추신경의 명령을 정밀하게 출력하지 못하는 경우도 더 많아지지요. 거기에다 강아지가 말랑말랑한 입천장이 긴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는 품종이라면 코골이도 더 심해집니다.만약 위의 사유가 아니라면 심장기능의 약화일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이유로 심장기능이 빠르게 나빠질 수 있는데, 이는 수의사 선생님의 청진을 시작으로 경우에 따라선 방사선이나 심초음파를 통해서 확진이 가능합니다.모든 경우가 썩 좋은 지표는 아니며, 노력성 호흡으로 인해 혈액흐름과 기체교환기능의 부전이 심해지면 폐수종 등 심각한 증상으로 이환될 수 있습니다.가까운 시일 내에 동물병원에 내원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