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
Q. 강아지 항문낭 잘짜는 방법은?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항문을 중심으로 5시방향, 7시 방향에 검지와 엄지손가락을 올려두시고, 물주머니가 있는 듯한 파동감을 느끼시면 해당 부위를 짠다는 생각이 아닌, 위로 올려준다는 느낌으로 짜주시면 잘 나옵니다. 딱히 파동감이 느껴지지 않고 단단하고 탄력감이 느껴지는 조직만 만져진다면, 해당부위는 대개 바깥항문근만 만져지는 것이므로 과도하게 자극하시면 강아지가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글로 서술하니 한계가 있는데,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시면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가장 좋은 방법은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수의사 선생님이나 동물보건사 선생님에게 시범을 요청하시고, 따라해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항문낭을 짜는 건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는 않으나, 감각으로 체득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글이나 사진보다는 직접 해보시고 감각만 익히시면 어렵지 않게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강아지마다 항문낭이 잘 배출되지 않아 자주 차있는 강아지가 있고, 항문낭이 적절히 배출되어 별도로 짜주지 않아도 잘 배출되는 강아지도 있어서, 항문낭을 얼마 주기 마다 짜면 좋다는 코멘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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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길고양이를 집에 데려다가 키워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는 해당 길고양이가 진짜 길 고양이인지 확인이 필요한 것 외에는 없습니다. 길고양이인줄 알고 구조했으나, 이미 아이에게 관심이 있었던 타 보호자가 있었다면 시시비비를 가릴 일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길고양이가 다른 사람의 사유지 근처에 있다면 반드시 주의바랍니다.추가로 고양이를 기르게 될 주거환경이 다세대거주지라 타인에게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다면, 주거계약에 의해 퇴거되거나, 법적 조치는 아니나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거주민에게 다수 민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그 외에 길고양이를 입양하고 나서는 고양이를 기를 수 있는지 여건을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나 사람아이 못지 않게 경제적인 비용과 시간, 그리고 사랑까지 책임져야 할 요소가 굉장히 많습니다. 단순히 길고양이가 안타까우시다는 이유만으로 거두시려면 조금 더 재고하셔도 그 누구도 질문자님을 비난하거나 비판할 자격이 없으므로, 신중하게 판단 후 결정하시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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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아지도 감기에 쉽게 걸리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강아지도 사람처럼 가벼운 감기나 감기로 보이는 증상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맑은 콧물과 기침과 재채기, 그리고 약간의 미열과 소화장애를 보이는 질환으로 사람과 발생원인과 주 증상이 동일합니다. 다만 인간과 유사한 타입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은 맞으나, 강아지만 감염되는 유전자 타입이 있으므로, 사람과 강아지 간에 감염피해는 서로 바이러스의 유전자풀이 섞이거나, 혹은 한 가지의 바이러스의 복제오류로 인해 돌연변이기 생기지 않는 한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기타 감기와 유사하지만 감기는 아닌 질환으로 최근 극심한 일교차로 인해 기관지 내 항상성이 온도에 맞게 점액 분비량을 너무 자주 변경하다가, 미처 처리하지 못한 내부 점액의 자극으로 인해 기침이나 가래가 발생합니다. 이는 소위 말하는 알레르기성 기관지염, 부비동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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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려동물 중에 가장 오래 사는 반려동물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거북이나 일부 파충류가 자연 수명이 긴 편입니다. 이들은 포유류에 비해 대사가 매우 늦은 속도로 진행되고, 휴면기(겨울잠 등...)때문에 내장장기가 개나 고양이 보다 더 오랜 시간 제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닙니다.다만, 이런 특이한 엑조틱 반려동물은 사양관리가 굉장히 까다롭고, 개나 고양이처럼 핸들링을 하기가 어려워 반려동물 보다는 관상용 동물로 기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자연 수명은 이론상 길긴하나 미지의 감염병이나 사고로 인한 부상이 발생하면 적절한 처치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반려동물만 전문으로 진료하고 처치해주시는 수의사 선생님 수도 매우 적기 때문에, 기대한 만큼 오랜 수명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현실적으로 개와 고양이가 수의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사회에서 수의서비스와 탁월한 사양관리를 통해 가장 오랜기간 같이 동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