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 수컷의 경우 중성화 안하면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생식선 관련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립선 비대가 있습니다. 수컷은 방광결석, 요도결석과 함께 전립선 비대로 인해 배뇨장애를 빈번하게 겪습니다. 배뇨장애에 관련된 질환이 하나만 있어도 고통이 큰 편인데, 여러 원인이 되는 질환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치료가 어렵고, 노폐물이 체외로 분비되지 않아 콩팥이나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다만 암컷의 경우, 치명적인 자궁축농증이나 자궁내막염이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높은 빈도로 발병하는 편인데, 수컷은 이에 대응하는 고환유래종양 등은 중성화를 진행하지 않았다해도 빈도가 그리 높은 질환은 아닙니다.유선종양 역시 수컷도 걸리긴 하나, 중성화를 통해 유선종양의 발병빈도는 유의미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습니다.그보다는 행동교정과 공격성 감소를 통해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화에 도움을 주는 요소가 더 많습니다.
Q. 강아지 털갈이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털갈이 자주 하지요. 특히 봄, 가을철은 다른 환절기 보다 털빠짐이 심한 시즌입니다. 대개 온도, 습도차이가 급격히 바뀌는 계절엔 털갈이가 가속화됩니다.털갈이 주기는 딱 정해지진 않았으나 특히 털이 많이 빠지는 털갈이는 일년에 두 번 정도입니다. 거의 모든 강아지는 털갈이를 하지만, 직모가 아닌 곱슬한 털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는 빠진 털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속에서 엉기는 편이 많다보니 털갈이를 하는지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곱슬~반곱슬 견종은 말티즈, 비숑, 푸들이 해당하며 해당 견종들은 털빠짐이 적어 우리나라에서 반려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Q. 목욕을해도 자꾸 냄새가나는데 냄새나지않게 관리한방법을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혹시 아토피 진단을 받으셨나요? 아토피가 있는 아이는 과민한 면역계로 인해 피지가 과잉분비되고, 이 피지가 산화하면서 좋지 못한 냄새가 납니다.강아지 아토피는 사람아토피와 마찬가지로 완치의 개념이 있는 질환은 아니고, 보호자나 강아지가 해당 증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이를 진화하고 관리하는 개념으로 가는 질환입니다.대부분 중증 아토피 환자는 목욕을 하고도 얼마 지나지 않아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많이 호소하시는데, 이를 막기 위해 목욕 주기를 짧게하시면 아토피에 덧붙여 접촉성 피부염이 같이 동반되어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가장 중요한 건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현재 상태와 어려움을 수의사 선생님께 말씀하시고, 급한 증상은 약으로 다스리면서 보습에 특화된 샴푸를 사용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직접 보고 진단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강아지의 불쾌한 체취가 반드시 아토피 때문만은 아닐 수 있으니, 피부병 확인과 향후 피부관리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수의사 선생님에게 상담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필요하겠습니다.
Q. 강아지 구충제를 먹이는 주기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약제마다 다릅니다. 보통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내부기생충인 선충류(회충, 심장사상충, 편충, 구충)이 예방되는 약으로 주사제는 1년 지속형이 있고, 먹거나 바르는 약은 한 달 정도의 효과를 보입니다.외부기생충(벼룩, 진드기, 이) 등은 바르는 약이나 먹는 약이 있으며, 먹는약은 브라벡*등의 제품은 삼개월 까지 지속되나, 기타 내복약이나 외용제는 한 달 정도 마다 복용이 필요합니다.내부기생충과 외부기생충이 한 번에 이뤄지는 약도 있으며, 외용제와 내복약 형태가 모두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가장 비싼 편이고, 주기 역시 한 달 간격으로 복용이 필요합니다.강아지의 상태, 보호자님의 환경 등 종합적으로 고려하셔서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적합한 구충제를 찾아 주기적으로 복용시키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Q. 수의사선생님께 종이에 설명해달라고 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선생님마다 진료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선생님이 해당 방법으로 설명을 해주진 않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의사 선생님들 대부분 모두 보호자님의 요구사항을 잘 받아주시고, 요청하시는 사항이 수의사법이나 의료법, 약사법, 가축법에 위배되는 사항이 없기 때문에 동물병원 사정에 따라 종이에 서술하면서 설명해드리기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처방용량 등에 대해서는 동물병원마다 특화된 부분이 있어 해당 내용은 자세히 설명하기가 어렵고 고지의무가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물병원이 안내가 어렵다는 부분은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