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 눈에 눈꼽이 너무 많이 껴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나이와 품종소인 그리고 환경까지 모두 요인이 됩니다. 시츄는 안구 돌출부위가 넓은 품종이기 때문에, 각결막에 관련된 질환에 취약함은 물론, 녹내장의 발병빈도도 높은 견종입니다. 어렸을 때는 체내 대사가 정상적으로 원활하게 이뤄지다 보니, 과한 면역(알러지)이 나타나지 않고, 안압이나 눈물분비 역시 환경에 맞춰서 분비량이 적정하게 조절되지요.그렇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몸은 보다 방어적인 태세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는 체내 대사능력이 떨어짊에 따라 자연스러운 거지요. 외부 자극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다보니, 조그마한 자극이 와도 위험신호로 인식하고 이를 크게 대비해버리는 식으로 체내 대사가 전환되지요. 이 때문에 눈가주변 정상 미생물총의 활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눈물이 많이 흐르고, 제대로 닦아주지 않은 눈물은 침착되어 눈곱이 되어 진득하게 오래 남아있게 됩니다.사실, 자연스러운 노화이기 때문에 이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건 어렵습니다. 눈가 주변에 있는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항생제를 먹는 법도 있으나, 이는 오히려 장 내 유익균을 해칠 수 있는 행동이라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수의사 선생님들이 잘 처방해주지 않으십니다.그 보다는 알레르기가 자주 일어나지 않도록, 간식을 먹는횟수를 줄이시고, 수고스러우시겠지만, 강아지가 눈물 나거나 눈곱이 낀다면 닦아주시고 빗질을 자주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Q. 몰티즈 반려견를 키우고 있읍니다. 중성화수술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중성화수술은 유선종양의 발병률을 가장 확실하게 낮출 수 있는 방법이고, 폐경이 없는 강아지 특성 상 노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자궁축농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수술입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강아지가 급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취를 견디기 어려운 노년기에 호발하는 특성 상 이를 예방하기 위해 중성화 수술을 권하는 수의사 선생님들이 많습니다.강아지가 자연에 있을 때는 천적이나 감염 등 으로 인해 천수를 누리기 어렵기 때문에 위의 질환으로 죽기보다는, 그 이전에 다른 이유로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물론 번식의 자유를 뺏을 권리가 인간에게 있냐는 윤리적인 가치관에서는 사실 늘 물음표가 따릅니다. 이 때문에 수의사 선생님들은 중성화의 수의학적 이점에 대해서만 안내 드리고 선택은 보호자 분께 맡기게 되지요. 다만, 강아지가 따로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다면 추후 발생하는 내과적 질환의 예방을 위해 중성화를 시키는 것도 하나의 솔루션 인 점 안내드립니다.
Q. 강아지 생식기 주변이 까매지는 원인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진료받고 들으셨던 내용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까매지는 원인은 피부에 있는 멜라닌색소가 과하게 침착되어서 나타나는 건데, 이 멜라닌색소를 분비하는 세포는 피부 자극이 많을 경우에 활성도가 더 높아집니다.아토피로 인해 만성가려움이 있을경우 피부를 긁거나 바닥에 자꾸 비비게 됩니다. 이 때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면서 멜라닌분비세포가 활성화되게 되고, 색소의 분비량이 늘지요. 해당 색소는 표피층, 진피층 모두 분포하게 되나 표피에 있는 색소는 금방 사라지는 반면, 진피에 있는 색소는 마치 문신을 한 것 처럼 쉽게 없어지지 않고 오랜 시간이나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 제거가 가능합니다.주로 색소 침착은 피지가 많이 분비되어 미생물 감염이 잘 일어나는 부위, 아토피가 호발하는 부위에 많이 발생하지요. 아토피 외에도 식습관에 의한 식이알러지나 접촉성 피부염 등도 색소침착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Q. 강아지 접종 후에 목욕하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목욕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체온이 영향을 받게 되고, 낮아진 체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 때, 접종을 한 상태라면 면역세포를 생성하기 위해 체내 대사 에너지가 면역계에 집중해야 하는데, 목욕은 전신적으로 발열에 에너지를 쏟게 하여 몸에 과부하를 줄 수 있습니다. 즉, 몸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면역세포가 충분히 항체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루나 이틀 정도는 목욕을 자제하도 푹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요즘들어서 강아지가 간식만 먹을려해여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단호한 방법이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안 주셔야 합니다. 사료를 간식처럼 주시고, 사료의 주는 양은 일정하게 하시되, 사료를 여러번 나눠서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식을 계속 먹다보면 간식의 높은 기호성에 적응이 되어 상대적으로 낮은 기호성을 보이는 사료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생각됩니다.강아지는 야생에서 삼시세끼를 먹던 동물이 아닌, 늑대에 속하던 동물로 며칠을 굶다가 어쩌다 사냥이 성공한 날에 주린 배를 채워 그 상태로 또 며칠을 살아가던 습성이 유전자에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즉, 자신이 살 만하면 사실 먹을걸 잘 먹지 않는 게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잘 견뎌내는 편입니다. 오히려 이럴 때 지급하는 간식은 강아지가 비만으로 가는 데 기여할 뿐입니다.해당 내용을 기억하시고, 보호자님이 마음을 굳게 먹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