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도 건강검진 할 때 내시경을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람도 대부분 수면마취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비수면이 선택이 가능한 반면 강아지 내시경은 전신마취가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기본 건강검진에서는 대개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많은 동물병원에서는 혈액검사, 방사선, 초음파가 기본적인 검사방법이며, 여기에 필요시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영상이나 내시경진단이 추가로 들어가게 됩니다.
Q. 간식을 많이 먹으면 안좋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람이 군것질을 많이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가장 문제는 비만이 되기 쉽고, 각종 피부병이나 성인병, 즉 대사성 질환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또한 질환을 차차하더라도, 사료보단 간식의 기호성이 대개 압도적으로 높기에 간식으로 입맛을 길들이면 향후 사료를 잘 먹지 않아 고민이 많아지실 수 있습니다.물론, 사람 먹거리 보단, 강아지 간식은 강아지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제품을 테스트 하고 품질이 어느정도 보장된 상태로 시장에 출시된 만큼,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는 잘 없긴 하지만, 간식을 많이 주신 날에는 강아지가 살이 너무 찌지 않도록 사료를 조금 덜 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Q. 강아지들도 치매에 걸리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수의학의 발달로 인해 강아지의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기존에는 대부분 감염병이나, 급성질환으로 명을 달리하던 강아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당뇨, 신부전을 포함하여 각종 대사성 질환을 앓다가 사망하는 강아지가 많아졌습니다. 치매도 역시 이 후자의 경우에 포함됩니다.치매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뇌에 변형된 아밀로이드 축적으로 인한 것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고, 대뇌피질 자체의 손상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고, 매우 다양한 견해가 있습니다. 원인은 차차하더라도, 강아지에서 치매 증상으로 가장 뚜렷한 건 밤낮없이 일정한 소음으로 짖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주인을 잘 알아보지 못하고 아주 작은 자극에도 굉장히 예민해집니다. 현재 사람과 마찬가지로 역시 뚜렷한 예방약이나 치료제는 없으나, 동물병원에서는 강아지와 주인의 동행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진정제와 항산화제를 여러가지 조건을 판단하여 처방해주고 있습니다.치매에 대해 걱정되신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수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으로 보입니다.
Q. 강아지 발톱을 자르다 피가 났는데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지혈되면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발톱에는 해부학적으로 큰 혈관이 지나가지 않고, 모세혈관이 증생하여 길어지거나, 혹은 개체에 따라 일부 강아지는 발톱을 넉넉히 깎았음에도 불구하고 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피가 났다면 알코올스왑, 혹은 깨끗한 화장지로 20초 정도 꾹 눌러서 지혈을 해 주시면 됩니다. 이후 이차감염 예방을 위해 집에 있는 후시*연고나 요오드(빨간약)액을 면봉으로 살짝 묻혀 발톱 끝에 묻혀주면 좋습니다.추가로, 가끔 발톱이 안쪽으로 말린채로 자라면서 발바닥 패드를 누르면서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사람의 내성발톱과 마찬가지로 매우 고통스러우므로 발톱에 피가 나더라도 과감히 잘라내어 지혈해주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Q. 우리집 강아지가 자꾸 자기 똥을 먹어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어린 강아지인가요? 성장기의 강아지의 식욕은 정말 걷잡을 수 없을정도로 높은 편입니다.성견의 사료 급이량은 전체 체중의 3%를 급이하지만, 성장기 때는 최대 8%까지 급이해도 잘 먹는 아이들이 많이 있지요. 식분증은 넘치는 식욕에도 불구하고 먹을 것이 마땅히 없을 때, 변을 맛보다가 생각보다 크게 나쁘지 않아 먹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어린 강아지라면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성장이 다 될 때까지,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답이긴 합니다만 썩 모양새가 좋지 않아 그렇게만 하긴 답답한 경우가 많지요. 이럴 때는 사료량을 확 늘리지 마시고, 사료량을 10% 정도만 증량하시면서 평소 주시던 사료 급이 횟수를 늘려주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밥을 세 번 주셨다면 양을 절반으로 나눠 여섯 번을 주는 것이지요. 보호자 분의 수고로움이 들겠으나, 강아지는 계속적으로 사료가 급이되는 것을 학습하게 되면 굳이 사료보다 기호성이 떨어지는 대변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됩니다.다만, 성견(1~2년이상)에서 해당 문제가 나타난다면 개회충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 구충제를 한 번 급이 후에 사료량을 조절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