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심장사상충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노령에 따른 울혈성 심장병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심장사상충은 폐동맥과 우심방 사이에 기생하며 살게되는데, 한 두마리의 성충으로는 별 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모기에서 유래하여 혈류에서 성장한 자충이 폐동맥으로 성충이 되면서 폐동맥을 막으면서, 심부전을 일으키기 시작하면서 증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가장 대표적으로, 호흡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마른 기침이 자주 나타나며, 산책을 조금만 해도 쉽게 헐떡이며 주저 앉으려고 합니다.이후 호흡효율이 급격히 나빠지면 조직이나 기관이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종국에는, 강아지 몸의 면역계가 자체적으로 심장사상충 성충을 제거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인해 과한 염증산물이 발생하여 간과 신장수치가 점차 무너지기 시작하며, 체액의 항상성이 무너지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Q. 고양이가 꼬리쪽(똥꼬)를 제 얼굴쪽에 들이미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고양이는 영역동물로, 개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역을 구분할 때 쓰이는 감각은 시각 외에도 후각이 많은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데, 피지샘이 많이 있는 위치에는 페로몬 취선도 함께 높은 비율로 분포합니다. 즉, 자신이 안정감을 느끼거나 영역으로 느끼는 영역이나 대상에 대해 페로몬을 마킹하는 행위 중 하나입니다. 페로몬은 휘발성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이미 마킹한 자리에도 반복적으로 분비하여 해당 개체나 영역이 자신에게 익숙하거나, 소유임을 주장하는 것이지요.보호자님에 대한 공생을 어느정도 고양이가 인정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
Q. 고양이는 야행성 동물로 주로 밤에만 활동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고양이는 주,야행성이 크게 구별되는 동물은 아닙니다. 생활사이클이 먹이를 먹는 습관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길고양이의 경우는 인간의 활동이 적은 늦은 저녁부터 새벽시간대에 인기척이 적어 먹이를 확보하기 편하기 때문에 해당시간에 주로 활보하지요.다만, 반려고양이의 경우는 자유급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여서, 바이오리듬이 대부분 가정마다 상이한 편이기 때문에 특정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주인에 대한 복종의식이 희미하고 공생의식을 가진 개체이기 때문에, 보호자의 의도대로 잘 따라오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이럴 경우엔 자유 급식을 끊고, 일정 시간에 밥을 급이하는 것도 고양이와 보호자님의 바이오리듬을 동기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