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제 길고양이 츄르 먹여 주고 왔는데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감기도 있고, 비염도 있고, 증상만으로는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바이러스가 열에 약한 건 사실이긴 하나, 생체 체온은 항상성을 유지하므로 여름과 겨울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위생이 불량한 길고양이는 바이러스를 계속 보균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즉, 여름이라고 바이러스가 절멸되는 것은 아닙니다.길고양이가 감기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안타까우시겠으나, 해당 내용만으로는 진단이 어렵습니다. 다만 길에서 스스로 먹이를 찾아 먹으며 기력을 회복하면 감기나 유사 호흡기 질환을 이겨낼 힘을 찾을 수 있을 수 있을테니. 너무 걱정은 마시길 바랍니다.
Q. 치매진단은 무엇으로 내리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MRI는 뇌의 신경학적 병변을 영상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기입니다. 다만 영상 상으로는 치매라고 확인할 병변이 없더라 하더라도, 현재 아이의 행동상태, 반사능력평가, 식욕변화나 뇌척수액검사 등 다양한 항목을 판단해서 수의사 선생님께서 최종적으로 판단하시게 됩니다. Mri는 민감도가 높은 영상장비임엔 틀림이 없으나, 최종 진단은 각 과 수의사 선생님들의 협진 후에 내려지는 것이 보통입니다.또한 치매가 아니라 하더라도, 치매와 유사한 신경병 증상으로 진단이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 처치해주신 수의사 의료진 분들을 믿고 아이의 재활에 전념해주시길 바랍니다.
Q. 강아지 넥카라 오래 채워도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엘리자베스 넥 칼라는 강아지에게 정서적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입니다. 다만 지간습진의 치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핥지 않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넥칼라를 장착시켜주실 필요는 있습니다. 내복약을 계속 먹으면 내과적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외용제는 그런 부작용에선 덜하지만 이물감으로 인해 오히려 환부를 더 핥으려고 해서 치료 시간을 연장시키는 경우도 많아, 결국엔 내복약 외용제를 수의사 선생님께서 처방하신 대로 조절하며 사용하며 넥칼라를 착용하시는 것이 최선이긴 합니다.다만, 가정에서 강아지를 직접 관찰하실 수 있는 환경이시라면 강아지가 발을 핥을때 빠르게 행동을 제지하실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바쁜 상황이 아니시면 가정에 계실때는 풀어 두시는 것이 강아지의 정서적 스트레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외출이나, 재택업무를 보신다면 채워두셔야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