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는 달리기를 너무 한 번에 많이 하면 심장에 무리가 올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이론적으론 그렇습니다만, 역시 나이와 품종, 그리고 환경에 따라 매우 다양한 변인이 있어 무조건 그렇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시츄나 불독, 페키니즈 등 주둥이가 짧은 강아지는 호흡 효율이 좋지 않아 폐에서 산소를 적게 획득하고, 심장에서 전신으로 혈액을 돌려도 장기에 산소가 충분하게 가지 못합니다. 때문에 뇌와 자율신경계는 이를 심장의 태만으로 여기고 심장이 더 일을 하도록 지시하는데, 이때 과하게 심장에 부하가 걸리면서 심장병이 걸릴 수 있습니다.단순 주둥이가 짧은 강아지가 아니더라도, 운동을 너무 과하게 하면 폐에서 획득하는 산소량에 비해 신체 장기에서 요구하는 산소량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또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지요. 역시 동일한 이유로 나이를 먹으면서 심장이 약해지면, 역설적으로 이를 더 쥐어짜기 위해 심장 근육을 과하게 짜냄으로써 심장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과한 운동 보다는 익숙한 장소에서, 적당한 속도로, 너무 덥지 않은 날씨에 짧은 시간 자주 실시해주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