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숭이와 개가 그렇게 사이가 안좋나요? 견원지간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을정도로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설화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로, 실제 생태와는 크게 관련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개는 육식에 가까운 잡식동물이며, 원숭이는 잡식동물입니다. 둘 다 생태가 비슷한 점이 많은데, 원숭이는 자연에서 무리생활을 하긴 하나, 필요할 경우 독자적인 행동을 하며 이는 야생 개, 즉 들개에게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이 때문에 생활반경이 겹쳐 먹이 경쟁 등에서 서로 견제하는 과정이 나타날 순 있으나, 실제 현대에서는 원숭이와 들개떼가 자연에서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단독개체인 상태로 있을 확률이 더 높은 원숭이가 개를 피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카페인을 통한 각성 원리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특정 약물이나 영양소만 뇌의 특수한 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는데, 카페인은 이 뇌를 통과할 수 있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카페인이 뇌를 통과해 특정 수용체에 결합하게 되면, 도파민 분비량이 늘어나 신체가 순간적으로 각성하게 되며, 이 작용은 카페인의 양에 비례해 더 커지게 됩니다. 또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체내 염증반응을 둔화시켜 신체가 좀 더 말똥한 상태가 되는 데 기여하지요. 다만, 이들은 모두 카페인의 보조, 부작용으로 카페인의 주 작용은 혈관수축이므로 너무 과량의 카페인을 많이 마시게 되면 혈관이 좁아져 현기증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Q. 강아지 소변보고 거시기핥으면 건강에 안좋지않나요 ??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소변 자체에는 유해물질이나 미생물이 없습니다. 다만, 요도 근처 피부에는 묻어있던 잔뇨를 먹기 위해 미생물이 번식하기 때문에 요도 부근을 오래 핥는 행동을 하면 위생에 썩 좋진 않지요. 다만, 건강한 강아지의 경우 요도 부근 미생물이 구강으로 일부 진입한다고 해서 건강에 위해가 되거나, 감염까지 이환될 확률은 낮습니다. 평소 배변패드를 청결하게 관리해주시고, 생식기나 요도 부근이 너무 지저분한지 아닌지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Q. 강아지의 나이는 무엇을 기준으로 나이를 측정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대사속도와 수명의 길이에 따라 이를 사람의 나이에 역산하여 어림잡아 계산합니다. 다만, 국제적인 공인기준이나 표준화된 동기화값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반려견의 체구와 품종, 유전적 소인이 강아지 품종마다 균질성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기준을 잡아 표준으로 규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견의 경우 1~2살까지는 본인 나이에 10살을 곱하고, 그 뒤에는 1년마다 6살을 곱하는 형태로 어림잡습니다. 이렇게 어림잡는 이유는 강아지의 대사속도가 사람에 비해 6배 정도 빠르고, 최초 성장기 때는 폭발적인 대사속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