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에게 생 양배추를 오래 먹이는것도 문제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양배추 자체의 독성보다는 농약이나 다른 이물질을 섭식하게 될 우려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양배추 자체는 변을 잘 보게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평소 배변활동이 원활하다면 오히려 과한 섬유질이 췌장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어, 너무 자주 급이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특히, 채소류의 경우 건강에 좋다는 통념이 있으나, 당과 섬유의 의존도가 낮은 강아지에겐 오히려 양질의 단백질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이 경우도 콩팥이나 간의 건강을 고려해서 주시는 것이 좋겠지요. 주치 수의사 선생님의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Q. 고양이 검은색 상처 이거 왜그런 건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미세한 상처나 까짐, 혹은 지속적인 자극에 의한 상재균이나 효모의 기회감염으로 보입니다. 에스로반 연고는 좋은 선택이긴 하나, 연고 자체가 이물감이 있어 고양이가 오히려 더 핥을 수 있기에 너무 자주 도포하시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하루나 이틀 걸러 한 번 얇게 발라주시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내복약이나 주사제제로 관리하시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단 관찰하시되,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으로 내원해주세요.
Q. 강아지가 여름에 혀를 내밀고 다니는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포유류 중 인간은 체내에서 발생한 열을 매우 효율적으로 잘 발산할 수 있는 배설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인간도 최근과 같이 더운 날씨에서는 급격한 피로감을 느끼고, 체온조절 능력이 부전한 사람은 열사/일사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사람의 땀샘이 전신에 잘 발달해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강아지의 경우는 땀샘의 질과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소변만으로는 이렇게 더운 날 발생한 체열을 외부로 방출하기 힘들어집니다. 결국 체내 열을 발산하는 방법 중 보조적인 방법은 개구호흡인데, 이 때문에 더운 날 유독 혀를 내밀고 숨을 쉬는 모습이 자주 보이게 되지요. 즉, 강아지는 사람보다 더위를 엄청 잘 타기 때문에 폭염주의보/경보인 날에는 무리한 산책은 더더욱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