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람의 머릿니와 사면발이는 같은 종인가요, 다른 종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면발이, 머릿니, 몸니 모두 다른 종이며 동물(강아지, 고양이)에게 붙는 이 역시 모두 잇과에 속하긴 하나, 다른 종으로 동정됩니다. 다만 구제방법은 모두 동일하며, 신경독성이 있는 유기살충제를 사용해 약욕이나 크림등의 제형으로 구충하며 가려움이나 염증의 경우는 소염제나 항히스타민제로 대증치료를 통해 치료하게 됩니다.
Q. 강아지 눈 점막 위에 점?같은 게 떨어졌는데 이게 뭘까요?ㅠㅠ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강아지 눈가에는 다래끼와 비슷한 병변이 많이 생깁니다. 이는 눈가에 많은 샘조직이 있기 때문인데요. 보통 메이봄샘의 분비 과잉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피지가 분비되는 메이봄샘(검판선)의 분비가 아주 왕성하면서 주변부 위생이 좋지 못할 때, 또 덥고 습한환경이 유지될 경우 해당 메이봄샘 주변이 터질것 같은 여드름처럼 곪거나, 혹은 약간 단단한 형태로 튀어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썩 좋지 못한 환경에 갑작스럽게 놓여졌을때, 후자의 경우는 만성적인 경우로 메이봄샘이 지속적으로 분비량이 10%정도 더 많이 분비되는 환경에서 나타나게됩니다.사진만으로는 해당 병변을 메이봄샘 관련 질환이라고 확진할 수는 없고, 단순히 각결막염이거나, 눈곱의 과잉으로 볼 수 있으나, 만약 눈가 주변에 쌀알같은게 붙어있다면 메이봄샘 관련 병변으로 우선순위를 둘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병변이 크지 않다면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결막이나 각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거나, 혹은 위생문제가 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가면역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에는 내복약이나 주사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며 메이봄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주변 조직을 자극해 더 큰 염증이나 화생을 일으킬 경우엔 외과적 처치까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Q. 암탉은 어떻게 무정란을 낳을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포유류와 달리 조류는 생리를 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다만, 생식샘과 생식호르몬은 다른 동물들 처럼 정상적으로 분비됩니다. 이 때문에 일조량과 호르몬에 의해 배란신호가 발현된 암탉은 배란을 하나, 정자가 유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난포만 성숙하게 되지만, 난각으로 둘러싸여 있어 수정되지 못한 난포나, 황체가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성숙하게 됩니다. 즉, 생리과정이 다른 포유류와 달리 난각 내에서 이뤄지고, 자궁벽이나 난관벽에 난포가 달라 붙는 현상이 없기 때문에 포유류의 생리처럼 하혈을 하지는 않지만 수정되지 않은 배아는 외부로 나가게 되지요. 즉, 무정란을 낳는 현상은 조류의 생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