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른 행성들도 계절이나 기후 변화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용준 전문가입니다.지구에서 계절의 변화가 나타나는 이유는 자전축이 기울어진 상태로 공전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전축이 기울어진 행성에서는 계절이 나타납니다. 행성의 자전축이 기울어진 정도는 행성 공전궤도면에 대해 수직인 면으로부터 얼마나 기울어져 있는가로 나타냅니다. 이 때 기울어진 각도가 90˚ 이상이면 지구의 자전 방향(서->동)과 반대라는 의미입니다.수성은 0.03˚, 금성은 177.4˚, 지구는 23.5˚, 화성은 25.2˚, 목성은 3.1˚, 토성은 26.7˚, 천왕성은 97.8˚, 해왕성은 28.3˚입니다. 계절의 변화가 보이려면 어느 정도 기울기가 있으며,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아야 하므로 행성 중에서 계절 변화를 관측할 수 있는 것은 지구와 화성 정도입니다. 화성의 계절 변화는 극관의 크기 변화로 알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우리나라 바다가 수온이 상승하면 장단점이 있는것 같은데 어떤것들이 있는가요
안녕하세요. 이용준 전문가입니다.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난류성 어종은 증가하고, 한류성 어종은 감소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최근 동해안에서 다랑어가 많이 나타나는 것도 수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서해에서 상어가 출몰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바다에서 한류성 어종인 대구, 명태 등의 어획량은 거의 없다시피 한 것도 수온의 변화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조경 수역(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해역)도 북상하여 우리나라(대한민국) 영역에서는 조경 수역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수온의 변화는 해조류의 성장에도 영향을 줍니다. 차가운 물에서 잘 자라는 김 수확량은 급감할 것이고, 난류에서 잘 자라는 해조류가 훨씬 많아질 것입니다. 수온이 상승하면 해수의 열팽창 등으로 해수면이 상승합니다.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는 해수면 상승은 육지 빙하의 융해에 따른 영향이 더 큽니다. 그러나 수온 상승이 계속되고, 꽤 깊은 수심까지 수온 상승이 일어난다면 해수의 열팽창에 의한 효과는 매우 커질 것입니다.해수면이 상승하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는 농경지의 소실입니다. 우리나라 곡창 지대의 대부분은 해발 고도가 낮은 강 중류와 하류에 발달하고 있습니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이들 농경지의 많은 부분이 해수면 아래로 잠기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농작물 수확량의 감소가 일어나고, 또 다른 농경지 개발을 위해 산림을 훼손해야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둘째는 거주지의 소실입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대부분의 거주지는 해발 고도가 낮은 곳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에 따른 거주지의 손실은 농경지 손실과 같이 산림 훼손을 유발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싱크홀 등급은 어떤식으로 나눠지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이용준 전문가입니다.싱크홀 위험 등급은 지반 침하 및 공동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여 1(A, 우수)부터 5(E, 불량)까지 5단계로 나뉩니다. 싱크홀 위험 등급 분류 기준은 '지반침하 및 공동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음'의 1등급(우수), '지반침하 및 공동 발생 가능성이 낮음'의 2등급(양호), '지반침하 및 공동 발생 가능성이 보통 수준'의 3등급(보통), '지반침하 및 공동 발생 가능성이 높음'의 4등급(미흡), '지반침하 및 공동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음'의 5등급(불량)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자체적으로 위험도를 1~5등급으로 분류하며, 서울시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인 303㎢가 4~5등급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흑색왜성과 갈색왜성은 각각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용준 전문가입니다.별(항성)이 되기 위해서는 핵을 포함한 천체의 내부에서 수소핵융합 반응이 일어나야 합니다. 천문학에서는 별의 일생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르는 주계열성을 '중심핵에서 수소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천체'라고 말합니다. 중심핵에서의 수소핵융합 반응이 끝나면 주계열을 벗어나고, 이후 적색 거성 등을 거치며 점점 빛을 잃어갑니다.흑색 왜성(black dwarf)은 중소형 항성 최후의 단계라 생각되는 이론상의 천체입니다. 흑색 왜성은 내부에서의 핵융합 반응이 모두 끝나 더 이상 빛을 내지 않는 천체를 말하는데, 이 단계에서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그저 우주를 떠돌아다니기만 하므로, 더 이상 항성이 아닌 왜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흑색 왜성은 기존에 만들어 두었던 에너지를 잃어가다가 끝내는 절대 영도 직전까지 온도가 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갈색 왜성(brown dwarf)은 태양 질량의 1.2~7.5%, 목성 질량의 12.8 ~ 79배 정도의 질량을 가진 천체로, 별이 되는 데에 실패한 준(準)항성을 말합니다. 따라서 흑색 왜성은 항성이 진화한 것이고, 갈색 왜성은 항성이 되지 못한 천체입니다.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미국의 텍사스에 100년만에 폭우가 왔다고 하는데요.
안녕하세요. 이용준 전문가입니다.전문가들은 텍사스 지역의 홍수 사태의 원인으로 지형과 시기를 꼽고 있습니다. 텍사스 지역에 흐르는 과달루페 강은 1978년 이래 10여 차례 홍수가 일어났던 적이 있습니다. 지난 4일에 내린 비의 양은 70~100mm 정도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3시간 만에 180mm에 달한 곳도 있습니다. 텍사스 중부 지역은 구릉 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하천의 깊이가 깊지 않고 경사가 급하므로 조금만 비가 내려도 저지대로 물이 쉽게 고이는 지형입니다. 따라서 이번처럼 갑작스레 많은 비가 내린다면 저지대는 밀려드는 물로 금세 침수되고 맙니다. 이번 홍수로 인해 단 몇 시간만에 수위가 6m 이상 상승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이 지역의 토양이 수분을 잘 흡수하지 않는 토양이라 피해는 더 커진 것으ㅗ 보입니다.텍사스 지역은 건조지대(또는 반건조지대)로 알려져 있으나 걸프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대륙의 동안에 해당하므로 여름에는 해양의 영향을 받아 강수량이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이번 텍사스 지역의 홍수 사태는 지형과 시기가 맞물려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