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음 ㄹ이 해당하는 소리 범위가 다른 것인가?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훈민정음의 초성자는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기본 문자 ‘ㄱ, ㄴ, ㅁ, ㅅ, ㅇ’를 만들고 소리에 따라 획을 더하여 ‘ㅋ, ㄷ, ㅌ, ㅂ, ㅍ, ㅈ, ㅊ, ㆆ, ㅎ’을 만드는 상형의 원리와 가획의 원리가 자음에 따라 적용되었습니다.이들 문자와는 달리 상형의 원리가 적용되기는 하지만, 모양을 달리하는 아음의 ‘ᅌ’(옛이응, 또는 꼭지이응), 반설음 ‘ㄹ’, 반치음 ‘ㅿ’가 만들어지는데, 획을 더한 뜻이 없이 그 모양을 달리하는 문자라고 하여 ‘이체자(異體字)’라 합니다.따라서 'ㄹ'은 잇소리든 혓소리든 상관없이 만들어진 원리에 따라 이체자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