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식이요법
Q. 물을 많이 마시면 진짜 피부가 좋아지나요?
하루에 2리터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이 피부를 맑게 한다는 이야기는 일반적인 권장량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으며 적절한 수분 섭취는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이 직접적으로 피부를 눈에 띄게 맑게 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며, 오히려 짧은 시간에 지나치게 많은 물을 섭취할 경우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져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니, 개인의 활동량과 건강 상태에 맞춰 적절한 양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과일은 껍질에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하는데 토마토를 껍질을 벗겨서 먹는데 토마토 껍질을 그냥 먹는 게 더 좋은가요?
토마토 껍질을 데쳐서 벗겨내거나 주스 만들 때 제거하시는 것은 식감이나 소화 편의성 때문에 흔한 일입니다. 영양적인 측면에서 볼 때, 토마토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어 섭취하시면 영양소 섭취를 조금 더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토마토의 가장 강력한 효능을 내는 리코펜은 주로 과육에 풍부하며 가열할 때 흡수율이 더 높아지므로, 껍질을 벗겨도 주요 영양소 섭취에는 큰 무리가 없으니 소화가 불편하시다면 벗겨서 드셔도 괜찮습니다.
식습관·식이요법
Q. 소세지를 믾이 먹으면 왜 안좋다고 하는 것인가요?
영양적인 관점에서 설명해드리자면,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소시지는 가공육 제품에 해당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나트륨,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지고 보존을 위해 아질산나트륨과 같은 첨가물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높은 나트륨 섭취는 혈압 상승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과도한 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가공육에 사용되는 일부 첨가물, 특히 아질산나트륨은 조리 과정에서 다른 성분과 반응하여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 가능 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소시지 자체보다는 가공 및 보존 과정에서 첨가 되는 성분들과 높은 나트륨 및 지방 함량 때문에 많이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수제 소시지라 할지라도 지방이나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