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성장기 아이 성조숙증 증상과 대처방법은?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여아에서 만 8세가 되기 이전에 유방이 나오거나 음모가 자라나는 경우를성조숙증으로 진단합니다.다만, 발견 시기가 애매한 경우는진행 정도에 따라 이 이후의 나이에서도 진단될 수 있습니다.자녀분의 경우직접 보지 않고는 단순히 살이 찐 것인지 유방발달을 한 것인지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가장 좋은 방법은다니시던 소아청소년과로 방문하셔서 아이의 상태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성조숙증의 원인은보통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경우가 가장 많으나,15% 정도에서는 난소에 문제가 생긴 경우도 있어여아의 경우 호르몬 검사 외에도 난소 초음파를 추가로 권유합니다.또한 드물게 뇌의 병변이 원인인 경우도 있는데이럴 때는 남아에서나, 만 6세 이전의 아주 어린 나이에서 유방 발달이 보이는 경우에특히 의심해야만 합니다..예방은 의외로 간단합니다.질환 자체가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발생 초기에 빠른 진단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조기 발견 시 키 성장의 예후는 극적으로 달라집니다)이는 기본적인 영유아 검진 및 소아청소년 검진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다만, 안타까운 예는늘 하는 검진이라 생각하시고그저 키가 잘 크고 있다는 것만 체크하신 뒤아이의 성장 속도가 갑자기 빨라진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검진 결과를 자세히 보지 못해조기 발견을 놓치신 경우입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Q. 편식이 심한아이 어떻게 하면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식사 준비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버리곤 하는데,여기다 밥 먹이기가 전쟁이 되면 정말 진이 빠지죠...일단, 조언을 드리기에 앞서아이마다 식욕과 취향이 제각각이라, 먹이기의 란 없다는 점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이게 좋다더라, 저게 좋다더라 보다...최대한 아이의 취향에 맞추면서 가능한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는 것이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또한, 이러한 경우현재 아이의 키와 몸무게가 또래의 평균에 비교해서 몇 퍼센타일에 해당하는지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만약 10퍼센타일 이하라면 꼭 빈혈 검사를 받으시고 근처의 소아청소년과 선생님과상담부터 받으시길 바랍니다.만약 키와 몸무게는 정상적이라면 그 때 비로소 아래의 설명대로 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어린 아이라면 보통 식사 중에도 집중에 어려움이 많습니다.또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서, 오히려 반찬이 많을수록 식욕을 잃거나골고루 먹는 일이 공부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저는 그래서, 이 나이의 경우 를 권유합니다.즉, 어머니가 주고 싶은 재료들과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를 섞어서스스로 손가락으로 집어먹게 하는 거죠.특히 이 나이의 아이의 경우 큰 건더기를 거부하는 아이도 많은데요재료를 가능한 잘 다져서 비빔밥이나 볶음밥처럼 만든 뒤 김에 싸주고 나 하는 방법도 있고동그랗게 말아서 살짝 튀겨주는 방법도 좋습니다.(어린아이에서 숟가락이나 포크 등을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데이런 경우에도 핑거푸드가 아주 효과적입니다.)핑거 푸드의 이점을 다시 요약하자면재료를 골고루 넣을 수 있고,너무 많은 반찬속에서 아이가 곤란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며,숟가락과 포크 사용에 거부감이 있는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추가되는 조언 다급한 마음에 아이가 입을 벌렸을 때미리 음식을 넣어버리는 경우가 흔치 있지요...(네...저도 몇 번 그런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이때 아이는 강요당한다는 생각에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음식을 삼키지 않고 입에 물고 있는 경우는 두려워서 받아 넣었을 뿐사실은 토하고 싶다는 마음이 반영된 것입니다.이런 경우 계속 먹이지 마시고 한두 시간 기다렸다 다시 한 번 더 식사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Q. 쉴사이 없이 계속 이야기를 하는 아이?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녀과의사입니다.말을 많이 한다는 것은 일단 아이의 언어발달이 정상적이라는 것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선 말이 너무 없는 아이보다 훨씬 안심이 되는 양상입니다.다만,아이의 말의 내용이 두서가 없고, 마치 혼잣말을 하듯 웅얼거린다든지,대상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이 아닌 일정한 형태라면분명 걱정할 양상이죠.또한,나이가 만 6세 이후이며주변의 분위기와 상관없이 큰 소리로 떠드는 경우가 너무 잦게 되어어린이집 교사분이나 학교 선생님께서 언질을 주실 정도라면(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고함을 지르거나, 친구들과 노는 중에도 혼자 놀이 규칙에 상관없이 튀는 행동을 매번 반복한다면)집중력 장애와 충동성 장애를 의심해볼만도 합니다.그러나, 남들은 조금 말이 많다고 생각할 정도이며 특별히 어린이집에서나 학교에서 문제가 없었다면걱정하실 행동이 아니며오히려 보호자분께서 주변분들의 눈치를 조금 많이 보시는 게 아닐지요.모쪼록위의 내용을 검토하셔서 편안한 육아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