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식당가서 아이에게 스마트폰 보여주는거 끊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보통 보호자분들께서 아이들의 동영상을 끊으려 하실 때 고민하시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어떻게 하면 울고 고함지르면서 떼를 쓰는 일없이 끊을 수 있을까....그것이죠.솔직히 말씀드리면,그런 방법은 없습니다.마치 금단증상없이 담배를 끊겠다는 것과 같은데만약 그런 약이 있으면 노벨의학상을 받겠죠.단호하셔야 합니다.>남들보기에 창피스럽게 뒤집어지고, 바닥에 누워 울고 불고 고함을 지른다고 해서잠깐 보여주시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아이를 달래거나 혼을 내시면아이는 그 다음번엔 10분 울던것이 한시간 우는 걸로 강화 될 것입니다.게다가 일관성 없는 부모님의 지침은 이후 아이의 불안을 자극하기 때문에다른일에서도 떼를 쓰고 보채는 행동이 커질 것입니다.모쪼록 동영상을 줄이시는 것이 아닌 끊겠다는 결심을 하셨다면한번에, 단호하게,그렇게 시행하시기를 꼭 당부드립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Q. 왜 5살 남자아이는 말썽꾸러기 일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아이가 보채고 공격적일 때, 특히 낯선 이들의 눈치까지 봐야 할 상황이면정말 부모 된 입장에서 울고 싶기만 하죠.진료실에서도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나 뵙습니다.이럴 때 제가 주의 깊게 확인하는 건입니다.만 3-4세(지금 딱 아드님 나이군요)엔 "분노발작의 시기"라는 공식 명칭까지 있습니다.말 그대로, 분노발작....관찰해 보시면 고함지르고 우는 아이들 대부분이 이 나이랍니다.소아과에선 이 원인이아이들의 언어발달이 뇌의 발달만큼 따라주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커져서라고 보고 있습니다.즉, 영화 를 떠오려 보시면 되는데요.보통 헬렌 켈러가 어릴때 선생님과 어머니를 때리고 고함지르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눈이 보이지 않아서 그렇다고 오해하시는데사실은, 말로 자신의 뜻을 표현하지 못하니 아이가 고함치거나 소리를 지르는 걸로 표현하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이때 보호자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위험한 행위일 때는 꼭 붙들고 못하게 해야 하나, 가벼운 상황에서도 그렇게 하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꼭 붙잡는 건 아이에게 조금은 폭력적인 느낌을 받게 합니다.위험한 상황일 때만 꼭 안아주면서 괜찮아라고 말해주시면 더 좋습니다.)웬만한 경우 옆에서 기다려주시고(그 자리에서 모른 채 떠나버리거나 혼자 두는 건 절대 금기입니다.)왜 울었는지 하소연을 들어주시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기다렸다가 스스로 멈추면꼭 안아주기를 반복하시길 바랍니다.물론 힘드시겠지만, 아이 스스로 답답해서 오죽 힘들었을까 생각하시면서 다독여준다면아이는 크나큰 안정감을 가지게 됩니다.모쪼록 상담 내용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편안한 육아 되시길 기원합니다.
Q. 유투브나 이런걸 통한 교육은 효과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동영상의 대한 지침은 나이에 따라 달라집니다.만 3세이전엔 가능한, 정말로 가능한 동영상 자체를 접촉하지 않기를 권해드립니다.(만 3세이전의 뇌는 굉장히 연약하고, 발달도 급속하기 때문에동영상이 주는 문제는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그러나 이 이후에도 초등학교전까지는 가능한 동영상을 제한하시기를 더불어 권유드립니다.다만, 이후에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부터는동영상이나 게임은 오히려 적절한 시간만 허용한다면뇌의 발달이나 반응속도에 좋은 역활도 하게 됩니다.그러나,말씀하신 자녀분의 교육으로 보는 동영상의 효과는 처음엔 좋을지 일시적으로 몰라도이후 계속 다른 종류의 동영상을 원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될 수 있으며교육에 대한 효과도 금새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