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악을쓰고 떼쓰는 아이 어떤 훈육이 조을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아이가 보채고 공격적일 때, 특히 낯선 이들의 눈치까지 봐야 할 상황이면정말 부모 된 입장에서 울고 싶기만 하죠.진료실에서도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나 뵙습니다.이럴 때 제가 주의 깊게 확인하는 건입니다.만 3-4세엔 "분노발작의 시기"라는 공식 명칭까지 있습니다.말 그대로, 분노발작....관찰해 보시면 고함지르고 우는 아이들 대부분이 이 나이랍니다.원인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소아과에선 아이들의 언어발달이 뇌의 발달만큼 따라주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커져서라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즉, 를 떠오려 보시면 되는데요.지능만큼 할 말을 잘 할 수 있지 못하니 아이가 고함치거나 소리를 지르는 걸로 표현하는 거죠.그렇다면, 이때 보호자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위험한 행위일 때는 꼭 붙들고 못하게 해야 하나, 가벼운 상황에서도 그렇게 하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꼭 붙잡는 건 아이에게 조금은 폭력적인 느낌을 받게 합니다.위험한 상황일 때만 꼭 안아주면서 괜찮아라고 말해주시면 더 좋습니다.)웬만한 경우 옆에서 기다려주시고(그 자리에서 모른 채 떠나버리거나 혼자 두는 건 절대 금기입니다.)왜 울었는지 하소연을 들어주시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기다렸다가 스스로 멈추면꼭 안아주기를 반복하시길 바랍니다.물론 힘드시겠지만, 아이 스스로 답답해서 오죽 힘들었을까 생각하시면서 다독여준다면아이는 크나큰 안정감을 가지게 됩니다.모쪼록 상담 내용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편안한 육아 되시길 기원합니다.
Q. 분유정체기인가요?(70일차 아기)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상담에 앞서 아기의 체중이 어떻게 되는지 또 하루 총 분유량이 그전엔 900cc정도나 되었다는 말씀인지 ...불분명하여 기본적인 수유관리에 대해 설명드리려 함을 알려드립니다.신생아에서 수유는 생명과 관계가 되기도 하지만, 심리적으로도 큰 영향을 줍니다.(신생아에게 심리가 있냐고 묻는 분들도 계신데, , 있답니다!!)한때 수유량과 수유간격에 대해 엄격하게 제한해야한다는 육아책이 인기를 끈 적이 있었어요.소아과 의사로써 정말 화가 나는 책이었습니다.우리가 아침 점심 저녁에 먹는 양이 다르고 배가 유난히 많이 고플때랑, 식욕이 떨어질 때가정해져 있지 않듯이신생아도 수유량이나 수유간격이 들쑥날쑥 하답니다.먼저 그걸 이해해 주시는 것이 신생아 수유와 심리에 아주 중요합니다.신생아들은 보통 하루에 몸무게 1kg 100-150ml를 먹습니다.그러나 실제로 어떤날은 kg당 80정도 먹기도 하고 어떤날은 150까지 먹기도 하죠.또한 생후 처음 두달간은 한달에 1kg정도씩 증가해야 합니다.따라서 아이가 일정한 시간간격이나 양을 제한 하기보다는아이의 상태에 따라 먹이시면 됩니다.다만 아래의 원칙을 꼭 지켜주세요1. 생후 1달이내는 (생후 3개월 이내까지는 가능한)밤에 깊게 자더라도 6시간 이상 공복시엔 반드시 깨워서 수유를 해주시기 바랍니다.2. 소변기저귀 양과 갯수를 꼭 확인해 주세요매번 정확한 수유량을 체크할 수 없는 경우하루 종일 소변기저귀 양을 측정해서 먹은 양이 적절한지 확인하셔야 합니다.(성인 손바닥 크기 이상 젖은 기저귀가 하루 최소 6회이상, 보통은 8회이상 까지 나와야 합니다.)단, 대변은 하루 종일 여러번 보는 경우도 있고심하면 일주일에 한번에 몰아싸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수유량의 지침이 되지 못합니다.3. 접종시마다 몸무게 변화를 꼭 확인해 주세요생후 1개월, 생후 2개월 접종시마다 꼭 담당 주치의 선생님께 몸무게가 잘 느는지 물어봐주세요.도움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