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5세 청년입니다. 물이 많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지만 손과 발에 땀이 많아 늘 젖어 있는편입니다.
안녕하세요. 주민욱 의사입니다.다한증 이신 것 같습니다.다한증은 인체의 교감신경이 항상성 조절에 실패해 체온 상승과는 관계없이 땀이 과잉하게 방출되는 질환입니다. 얼굴, 손, 겨드랑이 등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염화 알루미늄액의 외용, 통전 요법(이온 영동 치료), 보톡스 주사, ETS 수술(내시경 흉부 교감신경절제술) 등의 방법이 있지만, 각각의 치료 방법에 장단점이 있어 병의 경중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흉부외과 진료를 먼저 권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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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밀가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안녕하세요. 주민욱 의사입니다.◇비만이 되기 쉬습니다.밀가루는 탄수화물 92%, 단백질 8%로 구성된 고탄수화물 식품이다. 당지수(GI)가 높아 혈당을 빠르게 치솟게 하고 살을 찌게 한다. 당지수가 높을수록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 이를 에너지화하는 속도도 빠르며, 이때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된다. 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공복감이 빨리 찾아와 과식을 초래한다.◇당뇨병 유발당지수가 높기 때문에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하게 만든다. 과잉 분비된 인슐린이 췌장을 지치게 해 당뇨병을 유발한다. 당뇨병 환자나 비만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밀가루 섭취량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밀가루 자체 당지수는 55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밀가루 가공식품인 식빵(91), 바게트빵(93), 라면(73) 등은 당지수가 높다. 반면 통밀가루로 만든 통밀빵은 당지수 50으로 낮다. 당지수가 낮은 음식은 체내 흡수가 느리고 천천히 에너지화돼 지방이 저장되는 것을 막고 포만감을 오래도록 느끼게 한다.◇지방간 위험당지수가 높은 식품을 먹으면 당이 인체에서 녹을 때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고 동시에 뇌는 체내에 지방을 저장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명령과 함께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은 곧바로 인슐린을 간으로 보내기 때문에 간에 집중적으로 지방이 저장된다. 따라서 당지수가 높은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지방간 발병률 역시 높아진다.◇글루텐불내증글루텐은 보리나 밀 등 곡류에 들어 있는 불용성단백질이다. 탄력성이 있어 밀가루 반죽을 쫄깃하게 하고, 빵을 가볍고 폭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글루텐은 소화가 잘 안 되며 글루텐불내증에 걸리면 피부, 신경계, 면역계, 체력, 관절, 치아를 비롯 행동과 기분까지 악영향을 받는다. 불내증이란 영양분이 몸 안에 들어왔을 때 우리 몸이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거부하는 반응이다. 대표적인 글루텐불내증 증상으로 설사, 복통, 변비, 복부팽만 등 소화기능 장애가 있다.◇음식 중독성밀가루 음식을 유독 좋아하는 사람은 글루텐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밀가루를 섭취하면 글루텐이 장내 세균에 의해 에소루핀이라는 성분으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