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제세령입니다.
Q. 밤마다 잠이 아무리피곤해도 바로잠들지않고 한두시간있다가 잠드는데 왜그럴까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수면 문제로 불편감을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은 굉장히 다양해서 비대면으로 원인을 파악하는 데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밤에 격한 운동, 커피, 빛이나 소음, 수면 환경 문제 등의 요인이 수면에 영향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질문자 님의 수면 관련 요인들을 점검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낮잠을 자지는 않는지, 생활습관이 불규칙하지 않는지, 잠이 오지 않는데 억지로 누워있는 시간이 길지는 않는 지도 한번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감 등 정서적인 요인도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서 상담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Q. 죄책감이나 후회감을 덜어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죄책감, 후회감 때문에 불편감을 겪고 계시네요. 이런 감정이 든다는 것은 그 자체로 질문자님께서 스스로를 성찰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감정이든 자신의 삶을 힘들게 할 정도로 크다면 조절은 필요할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이 자신을 힘들게 할 때는 명상을 하거나,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의료기관 등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정서적인 불편감은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해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 불안, 불면 등이 일상을 힘들게 한다면 이를 조절하기 위햐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Q. 금연한달째 불면증이 있습니다 금단증상일까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우선 금연 결심을 하시고 현재까지 유지한 것에 대해 엄청난 결심이라고 생각됩니다. 수면은 니코틴 금단 증상 중 하나로 올 수 있는 증상입니다. 니코틴 금단은 금연을 유지하는 데에 있어 큰 걸림돌 중 하나입니다. 보통 금단 증상은 흡연 후 3일 째 가장 심해지고, 점차 완화되어 한 달 정도까지 지속됩니다. 사람에 따라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나, 질문자님의 경우 1개월 간 금연을 지속하셨다면, 금단으로 인한 불편감은 앞으로 점차 감소할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 불면 증상이 지속된다면, 다른 문제를 배제하기 위한 평가가 필요할 수는 있습니다. 야간 운동은 수면에 있어 방해가 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도 커피 섭취, 수면 환경 등 야간에 수면에 영향을 줄 만한 요소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우울감 등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불면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를 위해서는,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금연에 있어서 지금 질문자님께서는 가장 힘든 관문을 통과하시는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응원합니다
Q. 손가락에 전기오르는것처럼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어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의사입니다. 손에 전기 오는 느낌에 대한 질문을 주셨습니다. 주무시고 일어나신 후 일시적으로 혈류 제한으로 저림 증상을 느낄 수 있지만 증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말초신경 문제, 약제 관련 부작용 등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기저 질환 및 약제 관련 조사가 더 필요합니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기존 다니시는 병원에서 추가적인 평가를 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Q. 사람들이 저보고 다 adhd라고해서 미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주위에서 ADHD가 의심된다는 말을 듣고 고민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우선 진단에 대해서는 본인을 직접 진료한 전문의의 의견을 신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여러 전문의에게 공통된 의견을 들었다면 더욱 더 그럴 것 같습니다.우선 주변인분들이 질문자님의 어떤 면을 가지고 'ADHD가 의심된다'고 하였는 지 명확히 알 수는 없겠습니다만, 일반인이 누군가의 특정한 면을 가지고 병의 진단을 언급하는 것이 실제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이전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졌다거나, 업무 상 효율이 저하되었다고 느껴진다면, 이에 대해 주변인들이 '너 ADHD 아니야?' 같은 말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은 정확한 진단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질문자님께서 주변인들이 특정 병명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너무 마음 쓰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현재 질문자님께서 현재 여러가지 문제들로 고통을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실하게 치료를 받아오시고, 지금 이순간까지 자신을 이해하고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그 자체로 대단한 일이고, 분명히 존중받아야 할 태도입니다. 주변인들이 스스로를 흔들게 놓아 둘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에게는 단호히 경계선을 긋는 표현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의심이 깊어진다면, 현재 치료 중인 전문의 선생님과 상담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느끼는 괴로움에 대해 치료자와 상의하는 것은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질문자님께서는 현재 치료도 잘 받고 있고, 스스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자기 확신이 흔들리더라도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그걸 몰라주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사용하기 보다는 스스로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잘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잘 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