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제세령입니다.
Q. 사람이 자다가 가위에 눌리는 이유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의사입니다. 가위눌림에 대해 질문을 주셨습니다. 가위에 눌리는 이유에 대해 알기 위해, 기본적으로 우리의 몸은 깊은 수면(REM 수면)을 취할 때 정신 활동은 증가하지만 몸은 이완되어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이 때 우리는 꿈을 꾸기도 하고 기억의 저장, 감정 조절 등 여러 작업이 뇌에서 일어나게 되는데, 가위눌림(수면마비)은 이 때 잠을 취하지 못하고 각성 상태가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가위에 눌리는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불규칙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위 눌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면 패턴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적절히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 잠자리 환경을 편안하게 조성하는 등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잠자기 전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10-20분 정도의 이완 운동 역시 편안한 수면을 취하는 데에 도움이됩니다.가위눌림(수면마비)는 기면증의 주된 증상이기도 합니다. 만약 위의 방법대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낮에 과도한 졸림 등의 수면 문제와 함께 수면마비가 동반된다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여 전문가와 상의해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Q. 나이 먹으니 기억력이 젊을때 같지 않네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의사입니다.기억력 관련해서 염려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말씀 주신 것처럼 영양제, 금주, 금연 등을 포함해서 신체적으로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적절히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뇌의 활동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겠죠. 알코올은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신경 기능을 지하는 티아민이라는 비타민 결핍의 원인이 되어 소뇌, 시상, 시상하부 등 뇌의 부위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흡연은 혈관 관련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또한 뇌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 질환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신체적 건강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건강의 관리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일상속 기억이 뇌의 피질에 장기 기억으로서 저장되는 과정을 공고화라고 하는데, 이는 주로 수면 중에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억력은 나의 불안, 우울감 등 정서 상태에도 쉽게 영향을 받는 데, 따라서 이러한 정서 상태의 조절을 위해 적절한 휴식, 스트레스의 관리, 필요시에 적절한 정신건강의학과적 개입 등이 필요하겠습니다. 기억력의 향상을 위해 적당한 인지적 자극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독서, 문제풀기, 악기 연주, 외국어 공부 등 새로운 정보를 배우는 활동을 자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기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이렇게 많지만, 질문자 님께서 건강 관리에 의지를 보이시는 것 같아, 제 답변을 잘 참고하신다면 충분히 좋은 뇌건강을 유지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Q. 불면증 때문에 잠 2시간만 자고 힘들어서 미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불면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겪으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는 수면제가 아니라 수면유도 성분의 약제를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국에서 약을 구하길 원하신다면 우선 이를 이용해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이후에도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불면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적절한 검사 및 진단을 받아보시고, 진단에 맞게 적절한 약물치료, 면담 치료 등의 치료 옵션을 선택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면이 약 한달간 이어졌고 많이 고통스러우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질문자님께서 이용할 수 있는 의료적인 서비스는 이용 하시는것이 스스로에게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어떤 병원의 어떤 의사와 진료를 이어나갈지는 질문자님께서 판단하실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고통스러우신 상황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수단을 차단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Q. 공황장애로 죽지는 않지만 미칠수는 있나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공황 장애에 대한 질문을 주셨습니다. 답변에 앞서 정확한 진단은 비대면 상의 상담으로 판단하는 데에 제한이 있습니다. 제 답변은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공황 발작을 경험할 경우 극도의 불안감과 함께 스스로 통제가 안되는 느낌, 죽을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발작이 반복되고 예측할 수 없는 불안감이나 회피 증상이 있을 때 공황 장애를 진단하게 됩니다. 공황 장애가 진단이 되었을 때는, 공황 증상을 줄이기 위해 약물치료, 정신치료를 함께 진행하게 되는데요, 약물치료는 공황 발작의 반복을 줄이고 불안, 회피 행동 등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신치료는 주로 불안감을 악화시키는 왜곡된 인지 구조를 파악하고, 공황증상에 대한 교육, 노출 등을 통해 교정하는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상태를 질문 내용만으로는 알 수 없지만, 공황 장애에 대해 염려스러우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적절히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반드시 입원이 필요한 질환은 아니며 조절가능한 질환이므로 너무 걱정마시고 충분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Q. 수면시간은 우리 몸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수면시간과 건강과의 연관에 대한 질문을 주셨습니다. 수면은 우리의 사고 과정, 감정 조절, 정상 생체 기능 등에 필요한 과정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본다면, 우리가 일상 속 여러 정보들을 뇌에 저장하게 되지만, 이것들이 공고화되는 과정은 주로 수면 중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수면이 부족할 경우 감정을 조절하는 기능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또, 수면은 면역 체계를 온전히 유지하는 일, 심혈관계 문제, 식욕, 성장,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호르몬의 균형에 모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수면 시간을 온전히 유지하는 것은 이러한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매우 중요합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