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디어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은 어떤 성향을 보이나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된 아동은 집중력 저하, 충동성 증가, 언어 발달 지연 등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근거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3세 이전 TV 시청이 이후 주의력 문제와 연관됨을 밝혔고, 미디어 사용이 언어 발달 지연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디어의 자극이 아이에게 있어 인내력을 발달하고 집중력을 유지하게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서적인 조절 능력, 건강한 사회성 발달, 수면 등을 저해하고 도파민 분비가 자극되면서 점점 강한 자극을 찾게 됩니다. 특히 뇌가 발달하는 시기에 이러한 자극은 뇌가 건강하게 발달하는 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 ADHD의 기준 시기와 행동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ADHD는 집중력 결여, 과잉행동, 충동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진단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체계(DSM-5)에서 ADHD 증상이 처음 발생하는 것이 12세 이전이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가정, 사회 등 여러 환경에서 증상이 나타나야 합니다. ADHD 증상은 주의력 결핍 관련 증상, 과잉행동-충동성 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의력 결핍 관련 증상에는 세부사항을 놓치거나 부주의한 실수, 과제나 놀이등 집중의 어려움, 지시를 따르거나 마무리를 하지 못함, 쉽게 산만해짐 등의 모습이 있고, 과잉행동-충동성에 해당하는 증상에는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자주 일어남, 과도하게 뛰거나 기어오름, 끊임없이 움직임,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함, 남의 대화를 끊거나 방해함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일정 기준을 만족해야하고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진단할 수 있습니다.
Q. 잠은 하루에 몇시간 정도 자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비대면 상의 답변은 정확한 진단이 아닐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해주세요. 잠은 보통 7-8시간 자는 게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람마다 적절한 수면 시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6시간만 자도 충분하다고 느끼거나 어떤 사람은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야 일상에 지장이 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수면은 감정 조절, 면역체계의 활성화, 집중력 유지, 장기 기억화, 여러 생리 활동 조절 등의 역할을 합니다.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일상에 집중이 안되고, 무기력하고, 두통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감정적으로도 예민하고 호르몬 조절 등의 생리 활동에도 지장을 겪을 수 있습니다. 단 수면 환경, 스트레스, 정신적 증상 등으로 인해 누워있는 시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않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Q. 장례식장에서 시신을 참관하거나 수골실 혹은 납골당에 들어갔을 때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비대면 상의 답변은 정확한 진단이 아닐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질문자분께서 보이신 반응은 전형적인 불안 반응의 일종으로, 일상적으로 한번씩 경험하는 증상일 수도 있고 공황 반응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두가 그러한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감정적으로 강한 자극을 받을 때 이런 불안 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이런 반응이 반복되어 일상에 불편감을 유발한다면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지, 주로 어떤 상황에서 생기는 지, 우울감이나 다른 내면의 문제는 겪고 있지 않은지 등을 점검해보는 것이 현재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Q. 단순한 경계성 자폐이지만 자꾸 변해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의사입니다.어렸을 때부터 놀이치료, 음악치료나 다른 약물치료를 진행하시면서 옆에서 보살피시는 것이 굉장한 힘들고 대단한 헌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폐증은 보호자분들께 이런 고통을 수반하지만, 마땅히 나아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좌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현재 점검해볼 사항 중 하나는, 자폐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자폐증에는 기분 변동성, 충동성 등 문제가 수반되는 일이 많은데, 이러한 증상에 대해 정신과적 평가 및 적절한 처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소아과에서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계시다면, 아이의 증상에 대해 적합하고 충분한 약물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 재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폐증에는 ADHD, 우울증이나 조울증 등 다른 정신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만약 공격적인 증상이 심하다면 단기적인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현재 시골에 거주하신다고 하셨는데, 복지관, 주간활동서비스,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아이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한번 확인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는 꾸준히 상의하시면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이용하면서 하루 일과를 만들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외부 활동이 어렵다면, 집안에서도 나름 루틴에 맞는 생활을 권유하시고, 안되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히 안된다고 하는 등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기상/취침 등부터 시작해서 함께 외출하기, 간단한 심부름 등 일과나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어머니에게는 괴로운 일이지만 사회성을 회복하고 적응적인 기능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머니께서 현재 많이 고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여러 시설이나 서비스를 이용하시면서 기운을 잃지 않으신다면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것입니다.
Q. 안녕하세요 병원에 이렇게 자주다니는거 너무싫은대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비대면상의 답변은 정확한 진단이 아닐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이전에 가시에 걸려서 고생했던 경험이 강박적인 사고 및 행동, 불안감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험은 모두에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며, 스스로를 탓하실 일은 아닙니다. 이성적으로는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아도 반복적으로 생각나고 확인하게 되는 등의 문제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강박 및 불안 증상은 일상에 굉장히 괴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어쩌면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걱정에서 자유로워 질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호전이 없다면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로는 물건을 삼키거나 목에 걸렸다는 반복적인 생각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게 생각을 재구성하고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이 있을 수 있고, 불안 및 강박 증상에 대해 약물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이러한 증상들이 호전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