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Q. 흰머리 이외에 머리가 간지러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머리를 자주 감고 샴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두피가 가려운 이유는 청결 외 두피의 피부 상태나 자극 요인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두피 건조증, 지루성 피부염, 알레르기 반응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건조함이 원인이라면 머리를 자주 감는 습관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여지가 있겠고, 지루성 두피염은 가려움증과 함께 비듬, 홍반(붉어짐)이 동반되는 편입니다. 또 사용하시는 샴푸나 스타일링 제품에 포함된 성분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 가능성도 있으며 이 경우 따갑고 간지러우며 붉게 변하기도 합니다.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교정해보시고, 문제 해결이 어려우신 경우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Q. 눈앞에 아지랭이나 물벌레처럼 떠다니는 것은 무엇때문인가요?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눈 앞에 아지랑이나 물벌레같은 것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은 비문증이라 부릅니다. 이는 눈 속에 유리체라는 젤리 같은 조직이 나이가 들거나 눈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수축하거나 변성되며 생기는 작은 부유물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대부분 노화 과정에 발생하는 정상적인 증상인데, 갑자기 점이 많아졌다거나 번쩍이는 빛이 보이는 경우(광시증), 시야의 일부분이 가려지거나 어두워지는 경우에는 즉시 안과 진료가 필요하겠습니다.
Q. 턱 염증이 일어나는 원인이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턱 부위에 국한되어 반복적으로 생기는 염증성 여드름은 호르몬 변화, 생활 습관, 피부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턱과 턱선 주변은 안드로겐(남성호르몬) 수용체가 풍부한 부위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등의 영향을 받아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염증이 유발되기 쉬운 곳입니다. 말씀하신 붉고 단단하게 올라오는 염증은 결절성 여드름이라 부르며 모낭 안쪽 깊은 부위에서 세균과 피지가 엉겨 생기는 심한 염증입니다. 손으로 만지거나 턱을 괴는 습관, 마스크 장시간 착용 등이 턱 피부에 자극을 주며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겠습니다. 단순 세안이나 화장품 조절만으로는 염증 조절이 어려울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피부과에서의 치료를 권장드립니다.
Q. a형 간염 예방접종 주사를 맞으면 언제부터 항체가 생기나요?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A형 간염 예방접종은 2회 접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1차 접종 후 약 2-4주가 지나면 체내에서 항체가 형성되기 시작하며 이 시점부터는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예방 효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1차 접종만으로는 시간이 지나며 항체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면역을 확보하려면 6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까지 마쳐야 완전한 예방접종이 됩니다. 2차 접종까지 마치면 이론적으로 20년 이상 지속되는 항체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Q. 귀지는 굳이 파지 않더라도 알아서 떨어져 나간다는데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귀지는 외이도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먼지, 각질 등이 섞여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물질로, 외부 이물질이나 세균으로부터 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 귀지는 자연스럽게 외이도로 이동하여 일상적인 턱 움직임에 의해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꼭 귀지를 파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오히려 자주 건들면 외이도염이 유발되거나 만성적으로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니 가급적이면 건들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